[사기열전] 사기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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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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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중․안자열전(管仲․晏子列傳), 상군열전(商君列傳), 회음후열전(淮陰候列傳) -
■ 시작하면서
사마천의 사기열전을 읽어본 기억을 더듬어 올라가니깐 고등학교 시절이었다. 그 당시에는 역사에 관련된 학과로 대학을 진학하여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고, 그렇기에 역사관련 서적들만을 읽었다. 그런 시절들을 거쳐서 지금은 역사교육과에 다니고 있고, 졸업을 1년 남겨두고 있다. 지금 사기열전에 기록된 인물들 중에서 세 명을 선택해서 그 인물에 대한 대략적인 내용과 생각을 적는 과제를 받은 지금에서야 다시 사기열전을 본다는 것이 너무나 창피스럽기도 하다. 그동안 역사를 이야기하면서 얼마나 역사에 소홀했는가를 보여주는 것 같기 때문이다.
「사기」속에서 내가 가장 흥미 있어 하는 인물은 항우이다. 하지만 사기에서 항우는 열전이 아니라 본기(本紀)에 들어가 있기에 이번 과제에서 작성할 수 없음이 안타깝다. 그래서 선택한 것은 관안열전과 상군열전, 회음후열전이다. 이렇게 세 명을 선택한 이유는 열전에 포함된 업적이 있는 사람일뿐만이 아니라, 우리의 삶에서 여러 가지 생각할 만한 주제를 던져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런 내용들은 본론에서 자세하게 이야기하겠다.
■ 본론
1. 관중․ 안자열전(管仲․晏子列傳)
「관포지교 매우 친한 친구 사이의 사귐을 이르는 말.
」, 「득의양양 뜻을 이루어 우쭐거리며 뽐내는 모양.
」이라는 고사성어를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무척이나 많이 사용한다. 하지만 이런 단어들이 어떻게 이런 의미를 가지게 되었는가를 생각해 본 사람은 드물 것이다. 여기 관안열전에는 관포지교, 득의양양이 의미를 가지게 되는 이유들이 나와있다.
제(齊)나라의 관중과 포숙아(鮑叔牙)는 어렸을 때부터 둘도 없는 친구사이였다. 관중은 가난하고 생활이 어려워 늘 포숙을 속였으나, 포숙은 그것을 알면서도 관중을 잘 대해주었다.
그 후 두 친구는 정치적으로 다른 길을 걷는다. 포숙은 제의 공자 소백을 섬기게 되었고 관중은 공자 규를 섬기게 되었다. 소백이 제위에 오르자 이에 맞선 규가 소백을 치려다가 오히려 규는 패하여 전사하고 관중은 사로잡힌 몸이 되었으나 포숙은 오히려 관중을 천거하였다. 포숙의 천거를 받은 관중은 등용되어 제나라의 국정을 맡게 되었고, 제나라 환공은 여러 제후의 패자가 되어 천하를 하나로 바로잡게 되었다.
포숙은 관중을 천거했으나 자신은 관중의 밑에 있었다.
훗날 관중은 포숙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이렇게 말하였다. ꡒ일찍이 내가 젊어서 포숙과 장사를 할 때 늘 이익금을 내가 더 많이 차지했으나 그는 나를 욕심 많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내가 가난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 그를 위해 한 어떤 일을 실패하여 그를 궁지에 빠뜨린 일이 있었지만 나를 어리석다고 여기지 않았다. 세상일에는 성패의 운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또 벼슬길에 나갔다가는 물러나곤 했었지만 나를 무능하다고 말하지 않았다. 내게 운이 따르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어디 그뿐인가, 나는 싸움터에서도 도망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지만 나를 겁쟁이라고 말하지 않았다. 내게 노모가 계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진실로 ꡐ나를 낳아 준 이는 부모이지만 나를 알아준 이는 포숙이다ꡑ(생아자부모(生我者父母). 지아자포숙야(知我者鮑叔也)ꡓ
관중이 죽고 백년 후에 제나라의 유명한 재상인 안영이 있었다. 안영은 절약 검소 역행(力行)하는 선비였다. 그는 재상이면서도 밥상에는 두 종류의 고기 반찬을 놓지 못하게 했고, 아내도 비단옷을 입지 못하게 했다.
어느 날, 안영이 마차를 타고 외출하려는데, 마부의 처가 문틈으로 자기 남편의 거동을 엿보았다. 자기 남편은 수레 위에 큰 차양을 씌우더니, 마차의 앞자리에 앉아 채찍질하는 흉내를 내며 의기양양하여 매운 만족스러워하고 있었다. 남편이 집에 돌아오자, 그의 처는 그에게 이혼해야겠다고 하였다. 영문을 모르는 마부가 그 이유를 묻자, 아내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ꡒ안자(晏子)께서는 키가 6척도 못되지만 나라의 재상으로 명성이 높습니다. 그분은 깊은 생각에 잠긴 듯 매우 겸손한 태도였습니다. 그런데 당신은 키가 8척이나 넘으면서도 남의 마부가 된 것이 만족스런 듯 기뻐하니, 저는 이런 남자의 곁을 떠나고자 하는 것입니다.ꡓ
이후 마부는 늘 겸손한 태도를 가지게 되었다. 마부의 태도가 변한 것을 이상하게 여긴 안자가 마부에게 묻자, 마부는 사실대로 말을 했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안자는 느낀 바가 있어 그를 대부(大夫)로 천거하였다.
「관안 열전」을 보면, 관중과 안영의 생애 서술은 무시되고 그들의 개성을 볼 수 있는 일화가 소개되었있다. 이는 열전에서 다루고자 하는 것이 인물의 나열식 정보보다 그 인물을 제대로 보여 줄 수 있는 특징적인 면모를 보여주는데 있다고 본 것이다.
또한 관중열전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사람이란 단순한 능력뿐만이 아니라 대인관계가 중요하며 포숙의 행동에서 사람은 단순히 행동의 결과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과정을 중요시해야하며, 상대방을 인정해줄 수 있는 것도 하나의 능력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또한 안자열전에서는 단순히 안자의 절약, 검소한 행동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충고를 받아들이는 마부의 아량을 보고 대부로 천거한 사람을 보는 능력까지도 봐야 할 것이다.
이런 관․안 열전에서 사람들과의 관계, 본질을 꿰뚫어 보는 능력, 아량 등이 필요하다고 우리들에게 가르쳐주는 것이다.
2. 상군열전(商君列傳)
상군열전은 나로 하여금 많은 고민을 던져주는 내용들이 있다. 그런 고민의 내용은 ꡐ현실과 이상과의 괴리ꡑ이다. 얼마 전에 관습법 관습에 의하여 형성된 법.
이니 성문법 문자로 표현되고 문서의 형식을 갖춘 법.
이니 하는 단어가 우리나라에 이슈가 된 적이 있었다. 이렇듯 우리나라는 법치국가 국민의 의사에 따라 제정된 법률을 기초로 하여 국가 권력을 행사하는 나라.
이다. 하지만 과연 진정하게 법을 지키는가?, 어느 정도로 법에 융통성을 적용시켜야 되는가? 라는 의문을 상군열전은 나로 하여금 가지게 하고 있다.
-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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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총 평역, 사마천의 완역 사기 1, 집문당
김병총 평역, 사마천의 완역 사기 3, 집문당
사마천 지음, 최범서 엮음, 이야기 사기열전, 청아출판사
http://blog.naver.com/love4youkr.do?Redirect=Log&logNo=60007727499
http://blog.naver.com/heis20/60006849611
http://myhome.kbsworld.net/asia/yahancafe/classics/jaryo/sagi/sagi24.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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