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감상문 - 김대진피아노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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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에 앉아 나에게 조금은 생소했던 프라작 콰르텟이 어떤 연주단체인지 팜플렛을 통해 읽어보았다. 프라작 콰르텟은 약 30년 전인 1972년 프라하 음악원 학생들에 의해 처음 창단되었는데 이후 독특한 체코 현악 4중주단의 전통을 계승하고 뛰어난 음악적 기교를 보임으로써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실내악 앙상블이다. 콩쿨 경력도 화려했는데 1974년 프라하 음악원 실내악 콩쿨에서 1위를 했고, 1978년 에비앙 현악 4중주 콩쿨에서 역시 1위를 했다. 현재는 전세계를 순회하며 연주활동과 방송 녹음을 하고 있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실내악단 중의 하나이다.
함께 연주하시는 김대진 선생님은 내가 가장 존경하는 국내 피아니스트 중의 한분이시다. 언제나 김대진 선생님의 연주회에서는 깊은 감동과 존경을 가지고 돌아오게 된다. 저번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곡을 하루 2부에 걸쳐 연주하시면서 완벽한 연주를 보여주셨을 때, 낭만 피아노 협주곡 3곡(슈만, 그리그, 라흐마니노프)을 연주하셨을 때, 또 모차르트 협주곡 전곡 연주를 하셨을 때 정말 감탄의 감탄을 아니할 수 없었다. 어쩌면 저렇게 쉴새없이 연습하시고 저만큼의 위치에서 그렇게 열심히 노력하실 수 있는지.. 정말 배울점이 많은 피아니스트이다. 또한 제자들에게 쏟는 열정 또한 대단하시고 팬의 입장임에도 한사람 한사람에게 세심하게 대해주시는 모습에 감동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오늘은 또 어떤 모습을 보여주실지 큰 기대를 가지고 음악회에 임했다.
프로그램을 보니 지금까지 잘 접해보지 못했던 신선한 곡들로 채워져 있었다. 첫 번째 곡은 로시니의 현악4중주 2번 A 장조였다. 로시니의 곡은 솔직히 오페라 세빌리아의

두 번째 곡은 19세기 말 대표적인 국민악파 작곡가, 러시아 5인조중의 한명인 보로딘의 현악 4중주 2번 D장조 였다. 이 역시 나에겐 매우 생소한 곡이었는데 보로딘의 작품을 직접 들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어떤 느낌일까 분명했는데 첫 곡인 로시니의 곡과는 대조적으로 형식미보다는 선율이나, 화성과 조성의 변화에 따르는 색채적 효과에 중심을 둔 것 같았다. 이런 면이 한층 국민악파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곡은 전곡의 서법에 있어서


마지막으로 연주된 곡은 안토닌 드보르작의 피아노 5중주 A장조 Op.81 이었다. 이곡은 유일하게 오늘의 프로그램 중 내가 알고 있던 곡으로 특별히 김대진 선생님의 연주에 대한 기대를 갖고 감상에 임했다. 드보르작의 5중주곡은 5곡이 있는데, Op.1, Op.5 Op.77, Op.81, Op.91이 그것이다. 오늘날 흔히 연주되는 것은 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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