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의벽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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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말
꽤 잘 쓴 편이어서 강의 시간에 앞에 나가서 발표도 했습니다.
본문내용
이청준의 소설은 어렵다. 병신과 머저리, 눈길 등 수능공부를 하며 이청준의 많은 소설을 접하면서 항상 느낀는 점이다. 소문의 벽 역시 마찬가지이다. 마치 한편의 추리소설 같은 느낌이었다. 강한 상징성과 암시성, 그리고 그것을 집요하게 파헤쳐 나가는 것으로 이루어져있다. 나는 책을 읽는 내내 긴장감을 늦출 수 없었다.
이 소설의 주된 등장인물은 나, 박준 그리고 김박사다. 이들의 직업을 보면 편집장, 소설가, 정신과의사 이다. 재밌는 것은 이 직업들이 ‘진술’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편집장은 자기가 의도한 진술을 얻으려는 직업이고 소설가는 진술을 집필하는 직업이다. 또 정신과 의사는 진술을 강요하거나 혹은 그것을 통해 치료를 목적 삼는 직업이다. 이 소설은 ‘진술’이라는 단어를 처음부터 끝까지 사용한다. ‘말’ 또는 ‘언어’ 라는 단어도 있는데 왜 이청준은 굳이 ‘진술’ 이라는 말을 썼을까. 그 단어가 주는 어떠한 무게감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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