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과 중국과의 현대사] 이종석, 북한-중국 관계 1945~2000 의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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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0.21 / 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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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중국의 관계가 본격화되기 시작한 것은 한반도에서 미국과 소련의 분할통치가 진행되는 이북과 중국대륙에서 국공내전의 대세가 공산당 쪽으로 기울여 지고 있을 무렵이었다. 그리고 그 뿌리는 일제 식민시대 중국 공산당과 연계한 이북의 항일투쟁에서 찾을 수 있다. 이 후 북한의 국가건설을 주도하는 김일성의 항일연군세력이나 김두봉· 무정 등의 연안독립동맹 및 조선의용군 계열은 모두 중국과 군사적 관계를 제휴한 인물들이다. 이 발표문에서는 북-중관계가 강화되기 시작한 한국전쟁과 그 후를 중점으로 하여 항일투쟁으로부터 탈냉전시기까지의 북한과 중국의 정세와 관계에 대해서 시기별로 살펴보기로 한다.
1. 항일시기 - 북한과 중국관계의 태반
만주사변(1931년 9월) 이후 만주지역에서는 조선과 중공의 연합인 항일유격대가 창설되었고 이것을 중국과 북한의 관계에 대한 시발점으로 보고 있다. 당시 항일연군은 일국일당의 원칙에 다라 조선공산주의자들이 중국공산당에 편입되어 있는 상태로 진행되었다. 이런 유격대 중에서 제 6사를 맡은 인물이 김일성이었고, 그는 1937년 6월 보천보 전투를 감행하기도 했다. 그러나 만주항일연군의 활동은 1939년 가을부터 전개된 일제의 대토벌에 의해 치명적인 타격을 맞고 잔여 세력들은 소련으로 이동하였다. 이어 1942년 7월 소련에서는 망명부대로써 동북항일연군교도려(일명 88여단)를 창설하게 되고, 이는 해방 후 김일성을 중심으로 한 북한정권의 핵심이 되는 ‘만주파’가 되는 것이다. 88여단은 1945년 7월 말에 중국공산당으로부터 완전히 분리해 나와 해방조선과 당 건설을 추진하는 조선공작단이 결성되기에 이른다. 그 주도는 김일성과 최용건, 김책이었다.
- 참고문헌
- 『북한-중국관계 1945~2000』이종석, 중심,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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