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장환에 대한 작가론] 오장환 그와 우리

우리의 소리로 치환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처량한 목마, 우리들의 소리는 좌절 혹은 절망을 의미한다. 또한 기억해야 한다는 행위를 통해 비록 떠났지만 우리들의 인도자와 인도자가 남긴 흔적을 잊지 않고 상기시킨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다시 한 번 삶과 죽음에 관해 서술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그저’라는 말을 통해 살아가는 것을 담담한 어조로 서술하고 있다.21~25행에서는 이 시 전반에서 흐르고 있는 죽음에 대한 은유가

그의 다른 시등에서도 살펴볼 수 있는데, 이는 이승에서 저승으로 떠나가는 것이 죽음이라는 동양적 사고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라 그의 초기시에서는 가난하고 소외받는 민중들에 대한 연민과 울분을 담고 있는 작품을 찾아볼 수 있다. , ,등에서 그는 일제 식민지 하에의 삶의 터전을 잃고 굶주림에 시달리는 민중의 삶을 자기 자신을 포함한 우리들의 삶으로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PASKYULA라는 명명 과정에서도 드러나듯 구성원들 스스로 뚜렷하게 문예 활동을 보일 만큼 열정을 갖추고 있지 않았다. 이들은 단지 현실에 대한 즉자적인 부정 의식을 공유하고 있었을 뿐이다. PASKYULA는 작품 활동 능력으로 보아 염군사보다 우세했다. 그 가운데도 이상화와 김형원, 김기진 등의 작품은 당시 우리 시단 전체 수준으로 보아도 주목할 만한 것이 포함 되어 있었다. 한편 김기진의 회고록에는 파스큘라와 염군사의 통합 과정이 비교

대한 탐구로부터 출발하여 외부세계에 대한 객관적인 제시로 변모한다고 하였다. 윤정헌은 내성적 소설과 외향적 소설을 구분하였고, 공종구는 서술미학, 기법을 중심으로 한 변모 양상을 연구하였다.박태원 연구의 문제점은 대부분 기법이나 양식에 초점을 맞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모더니즘이라는 문예사조상의 패러다임이 연구의 외연을 형성한 상태에서 구심력을 발휘하여 연구자들의 의식을 지배하는 양상을 보인다는 점이다.

우리들 인민의 이름으로 씩씩한 새 나라를 세우려 힘쓰는 이들을 / 그리고 나는 웨친다. /우리 모든 인민의 이름으로 / 우리네 인민의 공통된 행복을 위하야 /우리들은 얼마나 이것을 바라는 것이냐. /아, 인민의 힘으로 되는 새 나라(후략)- 오장환해방 직후 문학인의 자기비판은 두 가지 양상으로 나타난다. 그 하나는 친일행각에 대한 비판이며 다른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