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이란 부채이기 때문에 갚지 않으면 안된다. 그러나 일본에서 보은은 온과 아주 별개의 범주에 속하는 것으로 생각되어지고 있다. 채무에 대한 한없는 갚음은 ‘기무’라고 불리는데, 기무라는 의무는 강제적이어서 어느 누구도 면할 수 없다. 기무는 자동적으로 모든 사람에게 짊어지워진 것이며 일체의 우발적 사정을 초월하는 것이다.
한편 주(忠)는 신화와 천황과의 관계의 이중적 체계를 부여한다. 신하는 위를 향해서는 중간자를 거치지 않고 직접 천황을 우러러본다. 일반 행정에서 주는 죽음에서부터 세금에 이르는 모든 의무를 수행시키는 강제력이 되었다. 일본은 일본 고유의 강점, 즉 아직 전투력이 분쇄되지 않았는데도 무조건 항복을 수락한다는, 법도에 어긋난 대가를 주로서 스스로 요구하는 능력을 사용했다. 일본인의 편에서 보면 이것은 분명히 지나친 지불임에는 틀림없었으나 그 대신 일본인은 무엇보다 높이 평가되는 것을 살 수 있었다. 즉 일본인은 비록 그것이 항복의 명령이라 해도 그 명령을 내린 것은 천황이었다고 말할수 있는 권리를 획득한 것이었다. 패전에 있어서도 최고의 법은 여전히 주였다.
일본인이 잘 쓰는 말에 “기리(義理)처럼 쓰라린 것은 없다”는 말이 있다. 사람이란 기무를 갚지 않으면 안 되는 것과 같이 기리를 갚지 않으면 안된다. 그러나 기리는 기무와는 종류를 달리하는 일련의 의무이다. 기무가 태어나자마자 생기는 친밀한 의무의 수행이라고 느껴지는 데 비하여 세상에 대한 기리는 거칠게 말하면 계약 관계의 이행이라고 말 할 수 있다. 따라서 기리는 법률상 가족에 대해 지고 있는 일체의 의무를 포함하고, 기무는 직계 가족에 대해 지고 있는 일체의 의무를 포함한다. 일본에서
군국주의의 망령과 우익이 살아 있는 한 일본은 언젠가는 다시 그들이 말하는 ‘알맞은 자리’로 갈려고 할 것이다. 지금은 일본과 미국의 자동차 무역 분쟁으로 미. 일 간의 마찰이 있다. 이것을 다시 본다면 언젠가는 그들이 다시 무력으로 전쟁을 일으킬 수도 있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떨칠 수 없다.국화와 칼처럼 극도로 양면적인 속성을 지닌 일본, 그리고 일본인. 이제 중요한 것은 일본에 대하여 더욱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국화와 칼』저자소개 및 연구배경2차 세계대전 중 미국은 일본이라는 가장 낯선 적을 만났다. 일본은 서양에서 보편적이던 전시관례(戰時慣例) 무시했고. 예상 깨는 행동 패턴으로 전쟁시 미국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이에 적의 행동의 이해의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미국무성은 1944년 6월 문화인류학자인 루스 베네딕트(Ruth Benedict)에게 연구를 위촉했다. 특히 일본이 패전한 후 전략을 세워야 하는 연합군 측은 일본인을 도덕․윤리적으로 이해할
루스 베네딕트의 《국화와 칼》을 읽으면서 일본인의 의리와 인정에 대해 본적이 있는데, 의리를 중시하고 인정에 약한 사람을 이상적인 사람으로 여긴다고 했다. 그리고 낭만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주신구라》의 남녀의 상황같은 불의를 은근히 찬미한다고 했다. 일본인의 자아 속에서 현 상황에서 두가지 면 중 해서는 안되는 것을 강력히 주장하면서도 속으로는 은근히 동조하고, 찬성하는 심리를 보인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일본인의 수치
국화와 칼독후감#목차1. 국화와 칼 책 개요2. 이 책에서 말하는 일본사회의 특징3. 이 책에서 말하는 일본인에게 배워야 할 점4. 책 내용 비평5. 국화와 칼 독후감1. 국화와 칼 책 개요미국의 여성 인류학자인 루스 베네딕트가 저술한 국화와 칼은 1946년 태평양 전쟁 당시 서구 세력을 위협해 왔던 일본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자 미국 정부의 의뢰에 의해 탄생된 연구 결과물이다.이 책은 전쟁을 상징하는 칼과 깨끗하고 엄숙하고 고결하며 조용한 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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