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속도와 정치`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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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7.11 / 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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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 `속도와 정치`를 읽고
-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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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의 정치학에서 시간의 정치학으로
“싸우지 않고도 적을 굴복시킨다”라는 뜻의 뒷 문장이 오늘날의 ‘대전략’(에 해당된다면, “용병을 하는 데 있어 주안점은 속도에 있다”라는 뜻의 앞 문장은 ‘군사전략’에 해당된다. 그리고 이 두 문장은 비릴리오가 『속도와 정치』에서 전개한 이론을 압축해 주는 구절이기도 하다. 비릴리오의 독특함은 손자의 군사전략에 존재론적 의미를 부여한다는 데에 있다. 즉, 비릴리오는 손자의 “兵之情主速”을 “存在之情主速”(존재의 주안점은 속도에 있다)으로 읽고 있는 것이다. 비릴리오는 이 점을 설명하기 위해 “존재한다는 것은 곧 거주한다는 것”이라는 하이데거의 명제를 끌어들인다. 이 명제는 거주할 수 있는 공간의 존재 여부를 전제하며, 그렇기 때문에 그런 공간의 획득 가능성을 전제한다. 그렇다면 홉스 식의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이 벌어지는 갈등의 장에서 타인보다 우월한 존재-공간을 선점·획득할 수 있도록 해주는 수단은 무엇일까? 비릴리오의 답은 속도이다.
“속도는 사냥꾼이나 전사에게 언제나 우월함과 특권을 가져다 줬다. 왜냐하면 육지를 취득하고 영토를 지킨다는 것은 그 영토를 보호하고 방어하기 위해서 그곳을 재빨리 훑어볼 수 있는 최상의 수단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특정 공간을 점유하고 있는 타인을 정복하거나 특정 공간을 타인보다 빨리 선점할 수 있는 속도, 바로 그런 속도가 존재의 가능성을 보증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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