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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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3.30 / 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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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고 싶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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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 길진 않지만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분명하게 드러나있음.
형식적인 리포트가 아닌 자신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감상문임.
-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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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미’는 인생에 대한 이야기다. 삼미슈퍼스타즈의 야구를 통하여 본 우리네의 인생, 무엇이 옳고 그른가의 문제를 떠나서 읽는 이에게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물음을 캐치볼하게 해준다. 우리나라의 사회에서 살아가기는 이미 오래전부터 힘든 일이 되고 말았다. ‘사는 게 사는 게 아니다’, ‘사는 게 힘들다’라고 말하는 게 진부한 대화가 되어버린 지금의 시공간이다. ‘삼미’는 이러한 각박한 세상살이의 주범으로 먼저 ‘프로’를 이야기하고 있다. 사회는 언젠가부터 프로라는 가치관을 우선으로 삼게 되었다. 무엇을 해도 프로처럼 해야 한다. 무한 경쟁 사회 속에서 프로가 되지 못하면 낙오하는 것이다. 허리가 휘도록 일을 하고 살고자 노력하는 3,4위의 중산층은 결코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살고 있지만 프로화된 사회에서 그들은 평범한 사람일 수밖에 없다. 부유층과 중산층, 서민층으로 나누어져 있는 세상의 지층은 날 때부터 주어진 게 아닌가? 자신이 어디에 소속되어 있는가에 따라서 자신이 삶이 결정이 되고 거주하여야 할 지층이 결정이 되는 이 세상. 여기서 작가는 계급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민주화되었다고 말하는 지금의 사회도 결국은 계급사회가 아닐까? 단지 보이지 않을 뿐이다. 지배세력은 항상 존재하고 그들의 기득권을 위해 권력과 자본으로 우리의 의식세계를 조종하고 수하에 두려고 한다. 평범하지 않음 사람들이 평범하게 되고 마는 안타까운 현실은 사회구조의 모순이라는 문제로 파고들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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