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분석] 표현의 자유와 포르노

포르노에 대한 찬성, 반대에 대한 논쟁이 첨예하게 대립할 때가 있다. 포르노는 이론이고 강간은 실천이다라는 주장에서부터, 포르노는 성적 자유의 표현이다, 포르노는 좀 더 강한 에로티시즘이다. 혹은 포르노 반대에 대한 비평으로서 포르노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포르노는 소외된 성, 여성 억압이 일상생활에 스며들어 있는 사회를 반영할 뿐이라고 꽤 분석적으로 얘기하고 있다. 여기까지 오면 정말 포르노 자체가 무엇인지 혼란스러워지고

작품이라는 말로 표현을 한다. 그 둘의 차이는 무엇인가? 똑같은 누드를 가지고 미술관에 걸리면 예술이고 몰래보면 외설이라고 할 수 있을까. 왜 미술관에 걸리는 작품은 표현의 자유를 잘 표현한 예술이라고 하는가. 그것은 사람들의 시각의 차이에서 오는 고정관념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흔히들 말하는 예술에는 ‘우리의 모든 삶의 모습을 해석, 작품에 투영하여 창작해낸 것들’을 말한다. 그렇다면 흔히들 말하는 에로영화 내지는 포르노

표현이 많이 자유로워 졌으며, 최근에는 컴퓨터의 보급과 인터넷 등 정보통신의 발달로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각종 성표현물의 양이 증가하여 소위 포르노그래피(이하 포르노)의 접근도 한층 쉬워졌다. 하지만 포르노는 미성년자와 성인을 타락시키기 쉽고 성범죄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상당부분 도덕적, 법적 제재를 받아왔으며, 때로는 중요한 예술작품이나 종교적 의미를 지닌 작품조차도 포르노로 여겨져, 국가를 비롯한 사법권의 금지조

표현방법으로 묘사한 것 일뿐, 외설로 치부하기에는 진정한 자유를 왜곡하는 일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런 예술과 외설의 문제가 이슈가 될 수 있는 것은, 윤리적으로 접근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작가나 감독이 주장하는 예술적인 작품들이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인가, 그리고 그들의 표현의 자유를 검열하는 것은 개인의 사상을 억압하는 행위가 아닌가, 성의 상품화를 조작하는 일이 아닌가, 처럼 다양한 렌즈를 통해 분석과 접근이

분석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특이한 배경에 뭍혀 버리지 않을 만큼 독특하고 강한 캐릭터를 가진다. 리차드는 요리사로서 알버트가 운영하는 식당의 요리사이다. 프랑스에서 알버트가 초빙해 온 인물이라서인지 알버트의 절대적 권력 앞에서 비교적 자유로우며 식당전체를 총괄하는 책임자이다. 도둑으로 등장하는 알버트는 식당의 주인으로서 매우 탐욕스러우며 자신의 지적인면이나 성적인 면의 능력부족에서 오는 열등감을 지니고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