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상문]‘살인의 추억’을 보고

살인의 추억늦은 오후 붉은 노을아래 밭에서 어린 소년이 얼굴을 들어내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소년의 시선을 따라 카메라의 시선이 돌아가 멀리 경운기를 타고 등장하는 송강호를 보여준다. 이때 카메라는 롱샷으로 주위 배경 전체를 한번에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클로즈업된 소년에서 위로 일어나는 소년의 모습을 담은 후에 카메라를 돌려 송강호를 잡지않고,길 멀리 서 경운기를 타고 오는 송강호의 모습은 따로 잡아주고 그 샷 안으로 소년을 끌

살인 누명 죄를 받았던 태성과 성진은 무죄를 인정받았다. 그러나 놀랍게도 그 법정의 판사 중에 한 명이 안기부 실장이었던 규남이었다. 화창한 가을날 어느 초등학교 운동회에 성진의 아들은 어엿한 가장이 되어 아들과 달리기를 하였고 이를 백발의 노인이 두 부자를 지켜보며 과거 아내와 아들과 함께했던 운동회를 추억하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이 영화를 보고 나서 너무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현 시국과 80년대 민주항쟁이라는 좋은 소재를 가

영화 내용일지라도 어쩌면 마음의 문을 닫고 있는 윤수와 유정이 두 사람한테는 서로의 다친 마음을 다독여 줬던 정말 의미 있고 따뜻한, 제목 그대로 그들만의 행복한 시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사형수와 대학교수와의 만남을 통하여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 가는 장면은 아픔을 느껴본 사람들은 그 아픔을 공유할 수 있다는 지극히 당연한 과정을 물 흐르듯 진행되어 이루어질 수 없는 엔딩부분은 모든 관객을 안타깝게 만든다.이 영화를 보고

영화를 보는 동안 너무 많이 느낄 수가 있었다. 그리고 결국에는 엄마가 죽고 마는데, 자전거를 타고 가는 동안, 주인공의 등 뒤에서 서서히 죽어가는 엄마의 모습이 눈시울을 너무 뜨겁게 만들었던 것 같다. 이러한 시련을 겪고 난 후의 주인공은 몇 년이 흘러서 이제는 옛 추억이 되어버린 이런 이야기들을 취직하기 위해서 보로 온 면접 장소에서 회상을 하면서 말을 하였는데, 장애를 가진 여성이 독립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아직 현실적으로 많

살인의 추억은 내가 단언컨데 근래 나온 어떤 한국영화보다 뛰어난 작품성을 보여준다. 허나 이 작품의 잔정한 괴력은 그 작품성 못지 않게 재미있다는 것인데 흔히 말하는 웰메이드 필름의 교본으로 자리 잡아도 부럽지 않은 2003 최고의 수작이다.흔히들 보고 온 분들은 마지막 철길장면을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는데 물론 빗속에서 보여주는 그 장면도 명장면으로 손색이 없지만 내가 뽑는 최고의 명장면은 사건 현장에서 자위를 하다 형사들에게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