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당 서정주, `자화상`, `화사`를 중심으로 그리고 그의 시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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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초기시 1~5
1. 화사(花蛇) 1~3
2. 자화상(自畵像) 3~5
Ⅱ. 중기시 5~8
1.『귀촉도』로 대표되는 정서적 안정기 5
2. 『서정주시선』으로 대표되는 인생과 사물에 대한 고찰기 5~6
3. 『신라초』.『동천』으로 대표되는 불교적 정착기 6~8
Ⅲ. 후기시 8~10
1.『질마재 신화』로 대표되는 회귀의식 8~9
2.『서으로 가는 달처럼』으로 대표되는 진정한 자유인의 정신 9~10
Ⅳ. 논란이 되는 작품들 10~13
1. 다츠시로 시즈오로서의 친일시 10~12
2. 권력바라기로서의 찬양시 12~13
Ⅴ. 참고문헌 14

본문내용: 서정주의 화사는 그의 첫 시집 『화사집』에 실린 시로서 미당을 일컬어 ‘생명파’라 부르게 된 대표작이다. 그는 『현대조선시약사』에서도 밝혔듯이 『화사집』을 낼 당시 서정주의 관심사는 생명의 탐구와 이것의 집중적인 표현에 있었다. 이 같은 주제 구현의 배경에는 그 이전 한국 시단이 언어의 기교와 이념적 경향에만 치우쳐 진 것을 타파하려는 의도가 다분히 포함되어 있었고, 점점 궁핍화되어 인간의 삶의 조건이 열악해져만 가는 현실 속에서 생명에 대한 인식과 인생을 직시하고자 하는 태도가 있었다.

‘인간성’-그것은 늘 우리들의 뇌리와 심중에서 떠날 수 없는 것이었다. 오장환의 저 모든 육성의 통곡이나 부족한 대로 필자의 高熱(고열)한 생명 상태의 표백 등은 모두 상실되어 가는 인간 원형을 돌이키려는 의욕에서였던 것이다.
회고컨대 이것은 정지용류의 감각적 기교와 경향파의 이데올로기의-어느 쪽에도 안착할 수 없는 심정의 필연한 발현이었던 듯이 기억된다. 하여간 우리가 잠복한 세계는 언어 기교도 아니요, 자연도 아니요, 외래사조도 아니요 다만 ‘사람’ 그것 속이었다.

즉, 미당은 인간 밖에서가 아니라 인간 안에서, 현실의 한계를 ‘원조적 생명력’에 기대어 돌파하는 인간형의 탐구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모색했다고 볼 수 있다. 당시의 시대정황을 고려하면 ‘인간원형’ 혹은 ‘내면’에 대한 관심은 개인의 특이한 취향쯤으로 치부되기 쉬운 것이었지만, 미당은 그것은 『시인부락』 동인의 결성과 동인지 발간을 통해 집단의 요구로 당대의 중요한 미학적 과제 가운데 하나로 안착시킨 것이다.
1연과 2연을 보자. ‘사향’은 사슴의 냄새인데, 이성을 유혹할 때 쓰이는 향이며 ‘박하’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그것이다. 이 두 사물 모두 화자가 서 있는 시적 공간을 몽환적으로 만든다. 다음에 등장하는 ‘베암’. 화자는 뱀을 꽃다님처럼 아름답다한다. 그러나 화자는 ‘얼마나 큰 슬픔으로 태어났기에 저리도 징그러운 몸뚱어리냐’라고 하면서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는 뱀이 미와 추의 상반된 두 모습을 지닌 상호 대립되는 모순의 존재라는 것을 말해준다. 3연에서도 언급되듯이 이 시의 발상은 아담과 이브의 신화에서 얻었다. 구약성서에서 뱀은 이브를 유혹해 선악과를 따 먹게 했다. 화가 난 신은 뱀이 영원히 땅을 기어다니고 살아있는 동안 흙을 먹을 것이며 여자와 원수가 되도록 했다. 이로써 뱀은 원죄의식을 상징하게 된다. 그러나 화사, 즉 꽃뱀의 경우는 그 모습이 꽃과 같이 아름다워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여성, 팜므파탈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만들기도 한다. 시를 읽어보면 화자는 후자의 뱀의 의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참고문헌: <단행본>

서정주, 일지사, 『서정주문학전집 권5』, 1972.
서정주, 민음사, 『늙은 떠돌이의 시』. 1993.
서정주, 정우사, 『민들레꽃』, 1994.
서정주, 좋은날, 『견우의 노래』, 1997.
서정주, 문학동네, 『화사집』, 2001.
박호영, 건국대학교출판부, 『서정주』,2003.
손진은, 새미, 『서정주 시의 시간과 미학』, 2003.
김점용, 국학자료원, 『미당서정주 시적환상과 미의식』, 2003.
최현식, 소명출판, 『서정주 시의 근대와 반근대』, 2003.

<학술지>

월간문학사,『월간문학 60호, 61호』, 1974년
홍신선(작가론)/신범순(작품론), 문학사상사, 추모특집 <미당 서정주의 삶과 문학세계>,『문학사상 2001, 2월』

<인터넷자료>

최치원,「난랑비서문」,
http://kin.naver.com/db/detail.php?d1id=11&dir_id=110101&eid=p3fsBCpbSCF4FsxqLBN6YdBsKKDDi6I6&qb=w9bEob/4ILOttvu68byt

서정주, 서정주의 사후에 발견된 「내가 돌이 되면」의 초고,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20&article_id=0000058950§ion_id=103&menu_id=103

서정주,「오장 마쓰이 송가」,
http://blog.naver.com/csleegs?Redirect=Log&logNo=80024924181

서정주, 「처음으로」,
http://blog.naver.com/nebula21?Redirect=Log&logNo=100010149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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