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영화 아이즈 와이드 셧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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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 영화 아이즈 와이드 셧을 보고
본문내용
이 영화의 원작인 꿈의 노벨레가 발간된 1925년과 오스트리아를 중심으로 빈 모더니즘이 팽배하기 시작한 1900년대 초, 독일의 표현주의가 꽃피던 1910년대는 묘한 시대적 동시성을 지닌다. 산업혁명 이후 혁명적으로 물질 만능적, 기계적 사고들이 들어서고 계몽주의의 정점에서 인간의 이성에 대한 맹신은 인간 소외를 낳았다. 세계 대전을 통하여 극명하게 드러난 인간에 의한 인간과 자연의 무차별한 학살과 속속히 드러나는 산업화의 문제점들을 통해 이러한 새로운 주류 가치관들은 그 확산만큼이나 급속도로 무너지며 많은 지식인들은 회의감과 절망감이 들었을 것이다. 빈 모더니즘 작가들은 이성 만능주의와 물질문명이 초래한 인간소외를 반성하고, 미래의 새로운 자유와 질서를 모색했다. 아울러 프로이드의 무의식 이론으로 인간의 원초적 본성에 대해 심도있게 고찰하였다.
이러한 배경을 놓고 아이즈 와이드 셧을 보았다. 명망 있는 의사인 윌리엄과 화랑 경영인이였자 완벽한 아내인 앨리스 부부는 귀여운 딸과 넉넉한 경제력을 갖은 부러울 것 없는 부부이다. 감독은 겉으로 완벽해 보이는 부부가 서로의 성적 욕망이라는 원초적 본능을 어떻게 느끼고 받아들이며 극복해 가는지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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