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송가황조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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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2.18 / 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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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이렇게 시작했다.
"나의 중국엔 세자매가 있다. 한명은 권력을 사랑했고 한명은 돈을 사랑했고 또 한사람은 중국을 사랑 했다."
권력을 사랑한 사람은 장개석과 결혼한 막내 미령이고 돈을 사랑한 사람은 공상희와 결혼한 첫째 애령, 그리고 중국을 사랑한 사람은 손문과 결혼한 둘째 경령이다.
이 영화에서 내가 주목한 것을 영화 속 중국 신여성이다. 대부분의 영화에서 여성은 감추어져 있고 성차별적인 영화 분위기에서 여자는 거의 부수적인 인물로 표현되거나 남자를 위해 자기를 꾸미는 성의 유희적 대상으로만 나타났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녀들의 모습이 너무 자랑스러웠다. 여자가 남자에게만 기대지 않고 독립적이고 남자를 능가하는 능력을 가진 여자로 보여졌다.
특히, 영화에서 경령은 중국을 사랑하는 여자로 내가 보기에는 가장 멋있고 마음에 와 닿았다. 경령은 남편과 27살의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의 친구인 손문과 결혼한 여인이다. 솔직히 이 영화에서는 세 자매의 활약상을 크게 보여주지는 못했다. 하지만 그 중에서 경령의 활약이 가장 눈에 띄인 것으로 생각된다. 경령은 남편이 죽고 난 후에도 남편의 이념을 계속 따라 주장한 것은 대단하다고 생각 한다. 영화 속 한 장면에서 가족끼리 모여 저녁식사를 하게 되었을 때 경렁과 장개석이 마주하게 된다. 그때, 경렁은 장개석이 잘못하는 것 즉. 공산당을 죽이지 말라고 말싸움하는 대목에서 경령이 참 대담한 여자라는 것을 느꼈다. 솔직히 나였으면 그렇게 싸우지 못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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