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위치에 있는 작가 이청준의『지배와 해방』을 읽었다. 『병신과 머저리』,『소문의 벽』등 6․25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도 썼던 작가이기에 제목만 보고는 이데올로기가 테마인 글인가 보다 지레 짐작하기 마련인데, 짐작은 보기 좋게 빗나가고 말았다. “왜 쓰는가, - 글은 왜 쓰는가, 작가는 무엇 때문에 소설이라는 것을 쓰고 또 써야 하는가, 작가의 소설은 어떤 동기와 욕망과 충동의 힘에 쓰여지며, 그것은 또 누구를 위해 어떤 목적에서 쓰여지는가…” 서두는 이렇게 시작되고 있다. 그러니까 ‘소설을 쓰는 작가는 왜 글을 쓰게 되는가?’가 테마가 됨을 알 수 있게 된다. ‘글’을 씀에 있어서 글의 제목과 주제가 첫머리에 암시되어야 함을 일깨워주는 대목이 아닐까. 그런데, 알 것 같기는 하지만 작가의 글쓰기가 왜『지배와 해방』이라는 제목일까? 이러한 궁금증이 결국 결론에 도달할 때까지 읽기를 포기하지 않게 유도하고 있다. 이 또한 내가 쓴 작품을 독자로 하여금 포기하지 않고 읽게 하는 중요한 포인트가 됨을 가르쳐주고 있다. 주인공 지욱이 이정훈이라는 젊은 소설가의 강연을 녹음기에 담아오고, 그리고 그 강연을 다시 들어보는 형식으로 소설은 진행되고 있다. 녹음기에 강연내용을 녹
해방시켜 주며, 인간을 자유로운 원래 그대로의 상태로 옮겨 놓으면서 그러한 망각의 힘을 지니게 하는 것을 알 수 있다.문장 ⑪p.21 “여기에 있는 친구들은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시간은 중요하게 생각지 않아. 넌 아무래도 믿지 않겠지만 말이야. 3주란 이들에겐 하루와 같은거야. 너도 곧 알게 될 거야. 그 모든 것을 배우게 될 거라고.”선정 이유: 요양원에 있는 사람들에게 시간의 흐름에 대한 인식은 무의미함을 알 수 있으며, 시간에 대한 개념까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독후감을 시작하며:먼저 이 책을 읽고 나서 들었던 생각은 우리 나라의 문제점이 너무나 명확하게 나와 있는 거 아닌가? 느낌이었다. 아주 쉽게 우리나라의 6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중반까지의 성장 과정을 예로 들 수 있다. 일단 우리나라의 20세기 초반은 너무나 불행 했다. 1905년 을사조약으로 40년간 일본에게 식민지 지배를 당했다. 1945년 해방과 함께 나라를 일으켜 세우려고 했으나 이념대립으로 남과 북이 갈리면서 6.2
해방운동이 태동할 수 있다는 것, 피억압자들이 자신의 삶의, 사고의 주체가 됨으로써 나아가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 광범위한 대화, 프락시스를 통해서 민주주의의 실현 및 계급의 평등화가 실현될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그렇기에 억압자들, 지배계급에서는 이 책에 대해서 탄압을 가하기도 하였는데, 이 독후감의 초반에 언급했다시피 1970년대, 유신시대에는 이 책을 불온서적으로 분류하여 우리시대의 지식인들이 읽지 못하게 하는 몰상
지배층에 반하는 모든 사람들을 지칭하는 것이며, 오늘날까지도 많은 지식인들과 정치가들이 우리 사회에서의 대중이라는 또 다른 야만인들을 규정하고 대중에 대해 일정한 선을 긋는 것을 필요로 한다고 생각한다는 사실은 현시대에 같은 대중이라는 이름으로 살고 있는 나에게도 충격이었다. 또한 2장 기독교의 거울을 읽으며 특히 많은 놀라움으로 책장을 바라 볼 수 밖에 없었는데 그 이유는 내가 믿는 종교가 바로 기독교이고 책속에 나오는 내용
지배당하게 된다. 내가 힘의 우위를 앞세워 나가면 상대방도 나에게 고개 숙이고 들어오지만 내가 약하면 상대방이 나를 짓밟고 노예처럼 부리려고 하는 것이 인간의 속성이다. 한국의 경우 나라가 힘이 없으니 일제에 의한 36년동안 치욕적인 삶을 살았다. 그리고 광주사태의 경우에도 정권탈취를 목적으로 명분 없이 전두환을 비롯한 많은 국민들을 학살하였다. 그들은 아직도 우리사회에 생존하고 있으면서 전혀 잘못이 없다고 고개를 뻣뻣하게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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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 (아래아한글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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