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상학] 내부,실내 -샤르댕의 가족에 대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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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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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들어가는 말
Ⅱ. 1. 저속한 대상의 주제화 2. 내러티브의 주제
3. 멍한 응시 4. 이중가치와 인간간의 갈등
5. 욕망하는 존재 6. 바니타스
Ⅲ. 나오는 말
-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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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들어가는 말
가정의 실내 그림으로 유명한 쟝-시메옹 샤르댕(Jean-Siméon Chardin, 1699-1779)의 작품들을 새로이 고찰하고 있는 이 글은 미술사가 협회(AAH)의 정기 간행 학술지인 <아트 히스토리(ART HISTORY)> 2005년 9월호에 실린 논문이다. 현재 파리 소르본 3대학 명예교수인 저자 르네 데모리스(René Démoris)는 17, 18세기의 프랑스 문학과 소설에 정통하고, 1660년과 1789년 사이의 ―디드로(Diderot) 등의 비평가와 여러 ‘살롱’을 중심으로 한―미술 비평과 미술 이론도 연구해 온 학자이다. 이러한 자신의 연구를 바탕으로 저자는 18세기 전반 가정의 영역을 묘사하고 있는 샤르댕의 회화를 분석하고 있다.
그는 이 글에서 샤르댕이 부모와 아이들뿐만 아니라 흔히 그려지지 않던 하녀도 포함된 복합적인 구성요소의 가정을 묘사하고 있으며, 가정의 공간을 도적적인 영역으로 경계 짓거나 '행복한 가족'의 이상을 염원하고 있지 않다는 점에 주목한다. 정물과 인물 주제를 포함한 각 작품들의 밀접한 분석을 통해, 저자는 샤르댕의 작품에서 사회 이전(pre-social)의 공간이자,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wild)의 공간으로서의 가정 영역이 갖는 모호함(ambiguity)에 주의를 기울이고, 18세기 전반기의 가족개념과 더불어 작품 속 가족 이미지를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Ⅱ. 본론
본격적으로 샤르댕의 작품을 분석하기 앞서, 저자 르네 데모리스는 18세기를 특징짓는 것 중 하나인 전례 없던 가족에 대한 관심에 대해 지적한다. 샤르댕 뿐 아니라 문학에서 마리보(Pierre Carlet de Chamblain de Marivaux, 1688 ~ 1763)의 『마리안느의 생애(La vie de Marianne)』나 『벼락부자가 된 농부(Le paysan parvenu)』의 예를 들면서, 그는 18세기 전반기의 예술가와 작가가 그들의 시선을 가정의 내부 공간으로 돌리고 있다고 전한다. 그리고 그 이유를 계몽주의시대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발전과 변화와의 연관성으로 설명하고자하는데, 이 시기에 이르면 경제(력)가 점차 중요해짐에 따라 절대주의 아래 전통사회와 각종 사상 및 정신이 변화하고, 종교에 대한 믿음이 더 이상 그 이전만큼의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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