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나일본부 레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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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11.08 / 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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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학창시절을 거치면서 많은 시간을 투자해 반강제적으로 국사를 배웠고, 우리의 역사라는 인식보단 성적을 위한 교과목으로 국사책을 읽고 또 외웠다.
서기 2333년에 고조선이 세워졌고, 이후로 고구려․백제․신라가 또 통일신라․발해를 거쳐 고려 그리고 조선으로 역사를 이어왔다. 20세기 초 일본에 나라를 빼앗겨 1945년 광복은 하였지만, 지금도 해결되지 않은 일본과의 일들로 여전히 앙금이 가시지 않고 있다.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은 단군왕검, 광개토대왕, 장수왕, 왕건, 이성계 등 많은 역사적 인물들과 역사적 사건들을 알고 있고, 30여 년간 우리나라를 강제로 지배해 온 일본에 대해 안 좋은 감정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교육의 산물은,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가 현재 한국사에서 쟁점이 되고 새로이 부각되는 문제들을 이해하는 데는 너무나 단편적인 지식에 지나지 않다. 그 대표적인 예가 일본이 주장하는 임나일본부설이다.
고등학교를 마칠 무렵 내가 알고 있던 임나일본부설이란 광개토대왕비에 쓰인 수많은 문자 중 특정부분을 일본이 자국의 구미에 맞게 해석함으로써 과거에 일본이 우리나라를 지배했었다는 주장을 펼치려는 억지쯤으로 알고 있었다. “임나”가 어디를 의미하고 “임나일본부”는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생각해보지도 않았고, 단지 ‘일본이 잘못된 주장을 하고 있구나’하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가야에 대해서도 고구려, 백제, 신라의 기세에 눌려 어렵게 명맥을 이어갔던 작은 나라쯤으로 치부했었다.
역사에 관심을 갖고 있던 나였기에 적어도 남들보단 더 안다고 생각해 왔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잘못된 지식과 우리역사를 바로보지 못한 나의 부족함을 알게 되었다. 그런 이유로 임나일본부설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그에 대한 나의 생각을 이곳에 정리해 보고자한다.
광개토대왕비는 높이 5.34m이고 각 면 너비 1.5m로 호태왕비라고도 한다.
414년 광개토대왕의 아들 장수왕이 세운 것으로 총 1,802자인 이 비문은 삼국의 정세와 일본과의 관계를 알려 주는 금석문이다. 비에는 고구려의 건국 내력과 광개토대왕이 즉위한 뒤의 대외 정복사업의 구체적 사실을 연대순으로 담아 남정의 역사가 서술되어있다.
한·일 고대사학계의 최대 쟁점이 되어 온 구절은 “倭以辛卯年來渡海破百殘□□□羅以爲臣民"라는 구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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