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왕과 미륵사(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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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기억할 것이다. 몇 년 전 IMF 시절 국민들이 한뜻이 되어 금 모으기 운동과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자"란 의미의 아나바다운동을 했다. 특히 금 모으기 운동은 모두 349만 명이 참여하여 225톤의 금을 모았고, 그 중 196.3톤을 수출하여 18억 2천만 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였다. 이것으로 우리 국민들은 희망을 보았고 외국인들은 우리의 저력을 보았을 것이다. IMF라는 어려운 난국을 헤쳐 나가기 위해 정부에서도 많은 일을 했겠지만 이런 국민적인 참여가 없었다면 불가능 했을 것이다. 국민들의 염원과 정성을 한데 모아 나라를 위기에서 구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다. 나라를 구하는데 현재에도 이러 듯 과거에도 다르지 않았다. 과거의 백제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무왕의 미륵사 창건은 이를 이용한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6C 당시 백제는 국내외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었다.
성왕은 부여로 천도하여 신라와 더불어 고구려군을 격퇴하고 한강을 차지하게 되었는데, 진흥왕이 백제를 배신하고 이 지역 일대를 점령해 버린다. 이에 격분한 성왕은 대대적인 신라공세에 나섰으나 관산성전투에서 4명의 좌평이 죽고, 죽은 군사만도 29,600여명에 이르는 대패를 하고 그 자신도 죽임을 당한다. 이렇게 되자 8대성(8大姓. 解·眞·沙·燕· ··木·國)을 중심으로 한 귀족들은 성왕의 전쟁을 잘못되었다고 비판하며 정국 주도권을 장악해 버린다. 이에 따라 그 다음 임금이 된 위덕왕은 귀족 눈치 보기에 바빴고 혜왕과 법왕도 2년간씩 재위하다 죽는다. 그러자 귀족들은 귀족정치를 계속 담보해 두기 위해 기반이 없는 왕족을 찾았고 이에 따라 옹립된 인물이 바로 무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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