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 영화, 감상문] 마리이야기

영화는 80세까지의 모세를 보여준다. 실제 성경과 이 영화는 다른 점이 많은데 그 중 몇 개만 뽑아 보자면 첫째, 모세가 아내 십보라와 이집트에서 처음 만났다는 이야기는 성경에 나와 있지 않다. 둘째, 성경에는 모세가 형 아론을 만난 것이 이집트 왕자일 때가 아니라, 시내산에서 이집트로 가라는 명령을 받았을 때로 나온다. 셋째, 성경에서 모세의 진짜 어머니는 모세의 유모가 된다. 넷째, 모세가 살인을 하자마자 도망간 걸로 영화에서는 나오는데,

영화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이 유쾌함의 비결은 GO에서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인 다중시점에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주인공 한명으로 이야기가 진행될 때 다소 무거워 질 수 있는 마약이라는 소재들을 다른 주인공들에게 분담해 주면서 무거움의 방향을 코메디로 틀 수 있게 해주고 있다. 한가지 사건을 보는 여러 주인공들의 시점으로 분산 시켜 진행하는 영화의 플롯은 코메디에 장점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한 인물에게 엄청난 파장을 주는 사

이야기하고 뛰쳐나간다. 모세는 미디안으로 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여인들을 구해주고 양치기의 일을 돌보게 된다. 영화에서는 이야기의 흐름을 위해 십보라를 이집트의 왕자였던 당시에 잡혀온 여인으로 등장시키지만 성경에서는 모세의 아내가 되는 십보라를 미디안에서 처음 만나게 된다. 평화롭게 양을 치며 생활하던 어느 날, 한 마리의 양이 동굴로 들어가 쫓아간다. 떨기나무에서 불이 피어오르고 있었는데 그것은 손을 대어도 타지 않아 신기해

이야기를 하면서 배우로서의 삶을 충실하게 살 것을 조언한다. 형욱은 자기의 원래 나이가 45세이기 때문에 결정적으로 리나와 헤어지려하나 사랑 앞에서는 국경도 없다고, 둘은 장래를 약속하면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된다.이 영화는 유해진이라는 배우의 진가를 여실히 보여준 수작이었다. 보통 코믹영화들은 애드립이나 배우의 과장된 표정으로 웃음을 유발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진지한 표정의 유해진 그 자체가 코믹이었다. 그러나 재성역을 맡은

영화에서 인상 깊었던 것 중에 나의 무기는 육상이라는 부분이 있다. 자신의 장점을 노력으로 극대화시켜 자신의 무기로 사용하려는 그의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모습은 배울 점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다른 주인공 리들은 100미터 경기에서 출전을 거부했지만 동료의 양보로 400미터 경기를 나가 게 되고 결국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서 자신의 신념을 끝까지 지켰고 또 후에 결국 금메달까지 따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