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인생수업`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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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10.31 / 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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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고 싶은 말
-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의 '인생수업'을 읽은후의 감상문입니다. 글의 내용보다는 인생과 삶, 죽음, 의미 등에 초점을 두고 개인적인 의견과 소감을 수록했습니다.
-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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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볼 때 훌륭한 인생이었다고 자평할 수 있을까? 후회는 없는 인생이었다고 떳떳하게 말할 수 있을까? 누구나 살아가면서 하게 되는 생각이다. 그리고 이런 생각은 삶이 치열해질수록 머릿속에 뚜렷하게 각인된다. 어쩌면 우리 인생은 단 한 번이기에 삶이 곧 수업이고 현실이고 앞으로 나아가는 소설속의 주인공일지 모른다. 각가의 소설속에서 우리는 삶에 대해 깨닫고 나아가고, 때론 후회하면서 인생의 클라이막스를 겪고 결말을 준비해 나간다. 물론 클라이막스가 인생에 있어 절대적인 시기라는 것은 아니다. 젊었을 때일수도 있고, 늙었을 때일 수도 있고 아님 지금 이순간일지도 모른다. 후회 없는 삶에서 모든 인생이 다 클라이막스 일수도 있다. 나나 혹은 우리에게 있어 인생은 한 번뿐이기에 뭔가 색다르고 아름다운 삶을 꿈꾸곤 한다. 그렇지만 대다수의 사람, 즉 나와 같은 평범한 사람은 일반 사름들과 별반 다를 바 없는 삶을 영위하지만 꿈은 잃어버릴 수도 잊고 살아갈 수도 없기에 나와는 다른 삶, 색다른 삶을 눈여겨보곤 한다. 그래서인지 책속의 다른 삶을 보면서 내가 갖고 있던 생각을 공유하고픈 욕구를 느끼곤 한다. 색다르고, 아름답고, 뭔가 처절하면서도 인생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그런 것을 책 속에서 찾아볼 수 있기에 사람들이 즐겨보는 건지 모르겠다. 누군가는 삶과 죽음에 대해 ‘칼날’이라고 비유하기도 했다. 이는 곧 삶과 죽음이 한 곳에서 시작되고 끝남을 의미하는 말이라 하겠다. 경계가 없는 삶과 죽음, 이 시작과 끝은 인간에게 있어 피할 수도 혹은 옆으로 비껴날 수도 없는 절대명제인 것이다. 물론 젊었을 적의 치기에 죽음은 먼 곳의 이방인처럼 느낄 수도 있겠지만, 정작 자신이 가깝게 여기는 사람이 세상을 떠났을 때 죽음은 또 어느새 내 옆에 앉아있는 걸 느끼게 된다. 합리적으로 생각한다면 죽음을 편안하고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감성적이고 추상적으로 생각한다면 죽음은 두려움의 대상인 것이다.
인생수업(Life Lessons)의 저자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는 현재 이 세상이 없다. 다만 그가 전한 인생이란 뭔가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전할 수 있는 책을 통해 나는 그녀와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 류시화라는 시인이자 작가이면서 번역가가 함께하였을 뿐이다. 하늘호수로 떠난 여행, 지구별 여행자로 친숙했던 나에게 그가 보여주는 또 다른 인생의 모습에 대한 성찰은 많은 생각을 갖게 했다. 책장을 넘기기 전에 눈에 띄였던 것은 다름아닌 표지였다. 나의 눈에는 책의 표지 속에서 커다란 코끼리가 편안히 앉은 채로 작은 소녀가 책을 읽어가는 모습이 무척이나 인상 깊었다.
자료평가
- 자신의 느낌이나 감정을 중심으로 써내려간 좋은글이다
- dahaa2***
(2015.06.01 04: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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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h0***
(2007.06.04 23:2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