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학파의 경제사상

경제사(朝鮮社會經濟史)> 서문에서 우리 사회경제사 전체에 대한 구상을 밝히는 가운데 ‘아시아 봉건국가의 붕괴과정과 자본주의 맹아형태’ 및 ‘이데올로기 발전의 총과정’ 등을 연구 과제로 들고 ‘학문의 발전은 무엇보다도 사회경제의 역사적 발전과 내면적 관련을 맺고 있으며 근세 조선사상(近世 朝鮮思想)에서의 유형원, 이익, 이수광, 정약용, 서유구, 박지원 등 현실학파(現實學派)라고도 칭해져야 할 우수한 학자가 배출되었다’고 하

사상까지 적극적으로 받아들였으며 이를 객관적이고 합리적이며 진보적 입장에서 하나의 통일된 사상체계로서 종합시키는 주체적 창의성을 발휘하였다. 또한 기존의 권위나 관념체계에 구속되지 않고 언제나 현실속에서 문제를 검토하며 현실을 통하여 그 적합성과 정당성을 확인하였다.아래에서는 이러한 그의 사상의 특성들을 유념하면서 주로 정치, 경제, 사회분야를 중심으로 하여 그의 사상을 검토해 보고자 한다.Ⅱ. 정치사상다산의 기본 정

사상 및 학술계에 신풍을 불러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현실성을 상실한 학문을 바로잡고 그 시대의 구체적인 현실에 입각한 실재적인 사고를 세운 것이었기 때문에 후세 사람들은 물론 학풍의 개창자들도 스스로의 학문을 실학으로 의식하였다. 이와 같은 실학은 대체로 양반 출신 이면서도 권력체계로부터 이탈 또는 소외된 학자들에 의해서 제기되었고, 그들 대부분은 서울과 근기지방 출신이었다. 실학파들은 정치경제군사 등 각종 제도의 역사와

사상중국에서 실학으로써 학풍이 세워진 것은 명나라 말기 서구 과학의 전래와 청나라 초기의 고증학풍이 일어나 학문으로서의 체계를 세웠다. 청조 고증학파 실학은 한족이 만주에서 일어난 청에 정복된 민족 문화 운동 또는 경전 재정리로 청조 타파와 한족 국가의 재흥을 기도한 민족적 사상과도 합류된다고 볼 수 있다.청조의 실학파 학자들이 경서 고증에 치중한데 대하여 한국 실학파 학자들은 정치경제종교 및 문화 등의 제반 제도를 개선

극복했다. 이를 바탕으로 그들은 민족을 단위로 하는 국가의식을 지녔으며, 이 민족 주체의식을 실제 작품에서 구현하기도 했다. 이상으로 실학사상과 국문학과의 관계를 분석하면서 실학사상이 발전하던 시기의 문학양상을 살펴볼 수 있었다. 실학의 학풍이 발전되면서 국문학은 찬란한 발전을 거듭했다. 비록 봉건사회의 형식적 잔재에서는 벗어날 수 없었지만, 정신적 자세와 문학의 내용이 그들의 근대적 열정과 함께 새롭게 드러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