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쿠우스 레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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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10.10 / 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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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영화 처럼 무서운줄 알면서도 궁금해서 실눈뜨고 보게 되는 그런 책이였던 것 같다.
에쿠우스..보통 제목을 외워서 책을 찾는데 자동차'에쿠스'랑 이름이 같아 굳이 외우려 하지 않아도 머리속으로 쉽게 들어왔다.
두명의 주인공 알란과 다이사트..(첨에 다이어트랑 다이사트랑 헷갈려 지금 쓰는 동안까지도 혼돈했음..;;)
사람을 죽인 살인자가 아닌 말의 눈을 말꿉파개로 무참히 찔러 정신병원 의사인 다이사트와의 만남이 이루어진다.
정신이상의 알란의 적은 지금의 사회와 인간들이 자연과 본능의 자유를 상실한 인간의 모습이다. 말을 신으로 생각하는 알런의 신을 파헤쳐 가면서 다이사트는 자신이 빠져있는 모호한 좌절감의 실체를 확인해 나간다.
알런이 처음 말을 본 것은 여섯 살 때다. 그가 바닷가에서 놀고 있을 때, 우연히 말을 탄 기사를 만나게 된다. 그때부터 말의 황홀과 초원자로서 또한 고독과 단절의 의식 속에 전지전능한 상징으로 승화되고 자리 잡게 된다. 날이 갈수록 종교와 억눌린 성의 대상으로 믿게 되며, 말과 자기가 하나라는 생각을 품게 된다. 밤마다 남 몰래 너제트라는 말을 끌고 나가 들판을 달리는 동안 그는 나약한 심신을 쇠사슬처럼 휘감고 있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신비한 종교적 세계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황홀감을 느끼곤 한다.
장점은 알런과, 동년배로 보이는 질이라는 소녀와의 정사 장면이다. 알런은 마구간에서 소녀 질의 알몸에 긴장된 시선을 꽂고 있을 때 감전된 것처럼 원색적인 충동을 받게 된다. 알런이 질을 덮치고 행위를 시작하려는 찰나, 그는 소스라치게 놀라 벌떡 일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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