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 김승옥의 무진기행 [A+]

김승옥의 「무진기행」Ⅰ. 김승옥1. 1960년대전쟁의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우리 문학은 1960년대에 돌입했다. 1960년대는 정쟁보다는 사회의 보수화와 더 관련이 깊다. 사회는 점차 보수의 길을 걸었고 그 속에서 산다는 것의 의미를 찾아가는 것이 작가의 몫으로 남게 되었다. 군사독재가 시작되고 경제개발이 추진되면서 도시와 농촌의 불균형, 계층간의 소득격차와 위화감, 사회적 경직성, 물질만능주의, 정치적 부패 등이 1960년대 사회의 주요풍경

무진기행은 1964년 사상계에 발표된 단편이다. 그의 소설들은 대체로 1950년 전쟁을 치른 후, 황폐한 1960년대적 폐허 위에서 이루어지는, 한국 사회의 총체적 삶의 구조를 극명하게 보여 주고 있다. 그런데 당대에, 황폐한 1960년대적 폐허라는 언표가 품고 있는 뜻 속에는, 단일한 요소 해석만으로는 풀이될 수 없는 함축적 의미가 있다. 그것은 전쟁에 의한 물질적 결핍이 첫째 요소로 살펴야 할 문제이긴 하지만, 더욱 치명적인 요소는 위에서 김승옥

김승옥 - 무진기행 -등장인물나 (윤희중) : 서른세 살. 장인이 경영하는 제약 회사의 전무 자리에 오르기로 되어 있으나 이를 달갑게 여기지 않는다. 자기 존재의 뿌리를 확인하려고 무진으로 가지만 허무만을 느낀 채 다시 서울로 돌아온다. 위선적 허무적 인물로, 당시의 시대 상황이 빚어낸 창백한 지식인의 모습을 보여준다.하인숙 : 무진 중학교 음악교사. ‘나’를 만난 허무를 벗어나기 위해 무진을 떠나고 싶어하나 결국 그 삶을 수용하며 무진

현대화로 인해 도시화 되어가는 자신의 고향 무진도 대변하게 된다.이 작품에서 주인공은 무진으로의 여행을 통해 현실적 세계를 잊고 있던 자신을 발견하지만다시 현실로 돌아오고 마는 현대인의 모습을 잘 나타내어 준다.작품의 배경이 되는 무진은 현대인이 외면하고 있는 순수함의 내면적 공간이라 할 수있다.실제로 작가 김승옥은 이 무진기행에 대한 소재를 우연히 얻었다고 했는데 자신의 고향길을걷던 중에 ‘왜 사람들은 객지에서 실패를

김승옥의 소설 속으로-1960년대와 김승옥의 단편소설-1.서론현대문학사 시간에 김승옥의 ‘서울 1964년의 겨울’을 배우며 매우 재미있었다. 무진기행으로 알고 있었던 김승옥의 소설이 원래 이렇게 재미있었나 하는 생각에 세 번째 세미나 주제를 김승옥의 소설들로 정했다. 역시 김승옥의 소설은 재미있었다. 하지만 그의 단편 소설들을 읽으면 유쾌하게 웃거나 재미있어 웃는 웃음과는 뭔가 다른 조소와 같은 흘림 웃음이 나오게 하는 소설들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