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수용소 레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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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8.09 / 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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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내용
- 많은 죄수들이 관찰하고 체험한 결과로 축적된 자료들을 검토해 보면 수용소 생활에 대한 재소자들의 정신적 반응이 충격, 냉담함, 해방된 이후의 죄수들의 심리 이렇게 3단계로 나누어지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다. 유태인 근절작전이 자행되었던 때에 그들은 아무런 이유도 알지 못한 채, 그 이름만으로도 온갖 공포의 상징인 아우슈비츠에 도착하게 되었다. 길게 뻗은 철조망 울타리, 감시탑, 탐조등, 잿빛 여명과 함께 존재하는 것은 누더기를 걸친 음울한 인간들의 기나길 행렬과, 그들을 인간 취급도 하지 않는 또 다른 그들이 명령하는 고함 소리뿐이었다. 함께 수송되어 온 모두는 흔히 정신의학에서 이야기 하는 “집행유예 환상(delusion of reprieve)” 상태에 있어서 모든 일이 다 잘 될 것이라는 환상 속에 있었다. 아마, 누구나 그러한 생각을 했을 것 같다. 평온한 일상, 평온한 생활이 항상 보장될 것이라고 생각했고, 전쟁과 같은 비극은 나와는 먼 이야기라고 생각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 잡혀 왔다고 하더라도 이건 뭔가 오해가 있음에 분명하다고 스스로 위안을 하면서, 누군가 내게 다가와 따뜻한 목소리로 “당신이 왜 이 줄에 서있는 겁니까? 뭔가 일이 잘 못 되었군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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