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부자신문 가난한 독자`를 읽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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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2.10 / 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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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3월 14일, 이창동 문화부장관은 새로운 홍보업무 운영방안을 발표했다. 그가 새로 제안한 운영방안의 의도는 과연 무엇이였을까? '부자신문, 가난한 독자'를 읽으면서 나는 이창동 문화부 장관이 제시한 새 취재시스템이 떠올랐다. 이 책에서도 말하고 있는, 그리고 이 장관이 발표한 새 운영방안, 모두가 "언론개혁" 이라는 타이틀을 던지고 있는듯하다.
이창동 문화부 장관은 출입기자제의 등록제 전환, 기자실 폐지와 브리핑제도의 시행, 취재실명제 도입 등의 운영방침을 공개했다. 이것의 안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그동안의 언론관행에 문제가 있었음을 은근히 내비치고 있다. '기자실 폐지와 브리핑제도의 시행' 이라는 항목에서 보면 그것을 알 수 있다. 1970~80년대의 군사정권 시절, 권력과 언론은 굉장히 특별한 관계를 형성한다. 그 당시의 대통령인 박정희는 언론을 장악하기 위해 언론에 강압을 가하면서도 때로는 언론과 언론사들에게 특혜를 베풀었다. 이러한 강압과 특혜의 사이에서 언론은 점차 정치권력 쪽으로 기울게 되었다. 결국에는 권력과의 유착관계까지 형성하게 되고, 그때의 권언유착은 현재까지 이어지게 된다. 바로 이것이 이번에 발표된 새 취재시스템의 배경을 제공한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현재의 권언유착 관행을 청산하기 위해, 기자실을 개방하였고 브리핑제도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진정한 언론문화를 정착 시키기 위해서는 권력과 언론과의 유착관계를 끊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다는 것이 그의 입장이다. 그런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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