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의 대한민국

우리들의 대한민국을 위하여나는 박노자의 글을 한겨레 21이라는 주간지에서 처음으로 접했다. 우리는 흔히 유럽에 대해 가지고 있는 환상이 있다. 그래서 그들의 문제점에 대해 관대히 넘어가는 경향 또한 알게 모르게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박노자는 주간지의 칼럼에서 유럽의 이면에 대해 넓은 통찰력과 이면을 꿰뚫어 보는 날카로운 눈으로 비판했다. 예를 들어 노르웨이의 석유회사 셸 이 회사의 석유공급을 위해서 아프리카 국가에 저지

당신들의 대한민국이라는 외침은 그 비판의 대상과 당사자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그 비판의 대상은 우리사회를 좀먹는 문제들이고, 그 당사자는 바로 나와 우리인 것이다. 특히 그 외침은 비판적인 지성들이라고 자임하는 사람들을 향한 것이다. 친구라는 담론, 우리라는 담론, 군대 등의 집단논리와 개인주의의 묘한 이중성, 연고주의, 학연 등에 사로잡혀 있는 비판 담론에 대한 비판이다.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한국사회의 사회적 모순들을 마

이 땅에서 태어나 이 땅에서 살아가는 우리보다 한국에 대해 더 많은 것들을 알고 있다. 그리고 그는 ‘우리’속에서 ‘나’를 잃고 생활하는, 보편적 인권보다도 우리 문화의 우월함 속에서 살고자 하는 대한민국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는 대한민국에 대한 사랑을 포기하기 보다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직시(直視)하기를 바라고 있다. 어쩌면 이를 통해 그는 당신들의 대한민국’이 아닌, ‘우리 모두의 대한민국’을 꿈꾸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다.

당신들의 대한민국 요약본짧고도 긴 한국과의 만남1부 한국사회의 초상 전근대적이고 극단적인 우상숭배-독재자에게 후한 한국인: 나는 한국 젊은이들과 한국 역사를 논할 때 지배층의 권모술수에 쉽게 넘어가는 그들에게 안타까움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박정희의 단호한 정잭이 좀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1990년대 후반에 접어들어 밀어닥친 전반적인 국가, 사회 위기의 원인이 박정희 집권기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것을 어떻게 간과할

우리들의 대한민국.전근대적이고 (바로 박해받은 당사자 DJ대통령이 나서 독재자 기념관 설립을 추진할 정도로) 극단적 우상숭배에 빠졌고 (영어공용화론의 망상 등)사대주의와 (북한 등에 대한) 멸시가 공존하며.선민의식과 배타주의에 빠진 한국 교회에서 나타나듯 종교패거리주의의 부작용이 하늘을 찌르고.맹종에 길들여지고 인간성을 파괴하는 군대.에 가야만 남자취급하듯 아직도 폭력이 충만한 사회고.한국 사회의 축소판 대학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