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를 기다리며 [연극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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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6.18 / 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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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를 기다리며 의 작품을 보고난후 정리한 문서입니다.
많은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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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들어가며
Ⅱ. 희곡과 연극
Ⅲ. 글을 마치며
-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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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에 관심이 많은 내게 『고도를 기다리며』는 그 이름만으로도 충분히 익숙한 작품이었다. 그간 꽤 많은 연극들을 보아왔음에도 『고도를 기다리며』를 아직까지 보지 못했던 건 그간 접해왔던 언론의 보도가 모두 『고도를 기다리며』에 대해 어려운 작품이라며 내게 겁을 주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수업시간에 한 작품의 해석을 통해 나는 두 주인공 혹은 네 주인공의 도통 알 수 없는 대사와 행동들을 어렵기보다는 흥미롭다고 생각했고, 그간 배운 내용들을 바탕으로 직접 연극을 보면 생각만큼 어렵지 않을 거라는 자신감으로 산울림 소극장을 찾았다. 지금껏 글로 보아온 작품을 이번에는 직접 눈앞에서 배우들의 연기로 볼 수 있다는 것은 매우 기대되는 일이었다.
소극장 앞에는 역시 산울림 소극장의 그간의 역사를 증명하듯 작품과 관련된 여러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연극 관람을 위해 찾아온 대학로 소극장에서 연기하던 배우들의 모습도 간간히 볼 수 있었다. 또한 내가 공연을 관람하던 날에는 어느 예술대학교에서 학생들이 선생님과 함께 단체관람을 와 이 작품의 지명도에 대해 충분히 알 수 있었다.
희곡은 글이다. 연극으로 작품을 직접 보기 전 나는 희곡만으로도 무대 위의 공연에 대해 모두 이해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연극을 보면서, 그리고 보고 난 후에 그것이 내 오산이었음을 깨달았다. 수업시간에 보았던 다른 종류의 몇 편의 연극들이 연출가에 따라 다르게 느껴졌듯이, 내가 읽었던 희곡 역시 나에 의해 창조된 산울림소극장에서 본 연극과는 다른 『고도를 기다리며』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나는 글로서 작품을 읽으며 주인공들에게 내 마음대로 옷을 입혔고, 어투를 정했고, 상상하고, 이해가 안 되면 오랜 시간 읽고 또 읽어 내 스스로 그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던 것이다. 그러나 연극을 보는 과정은 분명 그것과는 달랐다. 연극이 진행되는 동안 난 내 머릿속의 상상보다는 연극을 따라 작품을 감상해야 했고, 그것은 분명 글로 작품을 접하는 것과는 다른 것이었다. 덕분에 그리 어렵지 않을 거라는 자신감으로 찾은 소극장에서 역시 어려운 작품 앞에 당황했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것이 매우 흥미로운 사실이기도 했다.
본론에서는 연극작품을 중심으로, 희곡으로 볼 때의 『고도를 기다리며』와 연극으로 볼 때의 『고도를 기다리며-2005년도 임영웅 연출 작』에 대해 내가 받은 감상을 비교하여 보겠다. 특히 연극 작품내의 희극적 요소의 필요성과 효과에 대한 평가를 통해 글로 써진 희곡과 무대 위의 연극 간의 차이점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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