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국어, 공연예술]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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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5.23 / 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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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비를 타고’는 11년 째 공연되고 있는 뮤지컬이다. 이미 1000회 공연을 달성한 바 있는 국내 창작 뮤지컬의 대표적 작품이다. 오은희 씨가 글을 쓰고 최귀섭 씨가 작곡하여 1995년에 발표되었다. 3명의 배우가 등장하는 전형적인 형태의 살롱 뮤지컬로써 대규모 공연의 화려함보다는 소극장 공연을 통한 배우와 관객의 의사소통이 활발한 작품이라고 한다. 형의 생일날 7년 만에 재회한 형제(형 동욱, 동생 동현)와, 그들의 집에 실수로 찾아온 이벤트 도우미(미리)가 등장하여 갈등을 해결하고, 오해를 풀어내는 내용이다. 총 30여명의 배우가 캐스팅되어 각각 나름대로의 공연을 진행하는데, 이번에 관람한 공연에서는 형 동욱 역에 송영규, 동생 동혁 역에 서범석, 이벤트 도우미 미리 역에 최보영이 출연하였다.
미리의 등장
‘사랑은 비를 타고’는 동욱이 혼자서 동생들과 통화하며 쓸쓸히 생일 저녁을 보내는 발단, 동현이 7년 만에 돌아와 형과 재회하는 전개, 이벤트 도우미 미리가 등장하여, 형의 생일을 준비하며 형제의 어두운 면이 드러나는 절정, 형제가 화해하고 함께 피아노를 치며 갈등이 해소되는 결말로 스토리가 전개되고 있다. 이처럼 연극이 가지는 기승전결의 요소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는 북 쇼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또한, 국내 뮤지컬이 연극적 요소에 치중해 있는 반면 음악적인 부분에도 충실한 뮤지컬이라고 한다. 이러한 점에서 ‘사랑은 비를 타고’는 정통 뮤지컬이 갖추어야할 요소를 충실하게 갖춘 작품이라고 평가해 볼 수 있겠다. 또한, 동욱의 집이라는 하나의 공간적 배경에서 극의 진행이 모두 이루어진다. 소극장에서 공연하기 위한 작품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한 면에서 ‘사랑은 비를 타고’는 앙상블 쇼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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