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김승옥의 `무진기행`, `환상수첩` 분석

자기세계의 추구와 탐색-김승옥의 초기소설(,)을 중심으로-1. 들어가며60년대 문학의 특징을 크게 두 가지 갈래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 째는 한국 전쟁 이후의 전후 문학에 대한 반성과 4․19와 5․16의 시대 상황으로 이어지는 혼돈된 사회 현실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언어 미학에 관심을 가지면서 개인의 내면 의식과 사물의 새로운 인식이라는 새로운 면모를 보

문학의 가장 확실한 싹이었다. 그 싹은 싹인 만큼 부드럽고 순하고 신선하다. 신선함이야말로 문학적인 것의 바른 이름이다. 그 신선함은 감수성의 날카로움에서 온다. 젊은이다운 순발력이 아니고서는 그런 감수성은 찾아지지 않는다. 그것은 김승옥에서 제일 잘 볼 수 있다. 김승옥의 대표작인 「생명연습」, 「무진기행」, 「환상수첩」, 「서울 1964년 겨울」을 읽다보면,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부분이 있다. 환상과, 피안의 세계. 그리고 면죄부를 갈

환상적 공간이다. ‘무진’은 정신적 내면의식의 공간을 상징하고 있으며, ‘서울’은 권력과 타협, 야망을 상징하는 현세적, 생활적 공간이다.본 고는 주인공인 윤희중을 중심으로 내면의식과 갈등양상에 주목하여 프로이트 정신분석학 이론을 적용시켜 작품을 분석하고자 한다. 또한 김승옥 작가가 이 소설을 통하여 표출하고자 했던 것은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한다.Ⅱ. 본론1. 1960년대 소설의 양상과 김승옥    60년대 소설의 문학사적 의미는 본

김승옥에 대한 기존의 평들을 살펴보면, 4.19와 5.16이라는 역사적 경험과 궤를 같이 하는 자기세계의 확립 문제와 50년대 작가와는 다른 자아의 확대 경향, 그리고 고스란히 한글을 읽고 자란 첫 세대로서 그의 작품이 가지는 문체의 참신성과 감수성을 주로 다루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근현대 문학에 있어서 그 중심 화두가 전통과 근대의 충돌 양상이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김승옥의 초기 작품들인 「환상수첩」, 「무진기행」, 「서울 1964년 겨울」

무진기행》의 저자 김승옥은 1941년 일본 오사카에서 출생하고, 1945년 귀국하여 전라남도 순천에서 성장하였다. 순천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였다. 419혁명이 일어나던 해인 1960년에 대학에 입학해서 419세대로 일컬어지기도 한다. 1962년 단편 《생명연습》이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등단하였으며, 같은 해 김현, 최하림 등과 더불어 동인지 《산문시대》를 창간하고, 이 동인지에 《건》 《환상수첩》 등을 발표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