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리의 역사소설 `토지`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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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말
장편소설 토지를 읽고 느낌 중심으로 쓴 감상문입니다.
목차
제 목 : 토지가 나에게 준 것들

1. 토지가 나에게 준 것들

2. 토지에 대한 나에 세부적인 감상

3. 토지 전편의 상세 줄거리

4. 글을 마치며
본문내용
토지를 읽은 건 대학교 1학년 여름방학 때부터 그 후 몇 개월 동안이었다. 원래 책을 좋아했던 난 좋은 책들을 골라 읽는 습관이 있었다. 고3때 하루 저녁 12시까지 자율학습을 마치고 기숙사에 들어와 스탠드 켜놓고 밤새 태백산맥, 아리랑을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 전율스러운 감동이 16권짜리 대하소설 토지를 읽게 만들었다. 그 당시 난 심적으로 안정되어 있는 편이었다. 고3 시절 심각한 정체성의 혼란에서 벗어나 대학에 입학에 어느 정도 자유로운 생활을 구가할 수 있었고, 새로운 희망에 차 있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새롭게 시작된 나에 출발에 무엇을 해야하고 어떻게 살아야 진정 값진 인생이 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는 여전히 나에게 숙제로 남아있었다. 앞서 간 인류의 많은 선배들이 그랬듯이 나도 그 해답을 책에서 구하는게 가장 쉬운 방법이었다. 난 게으름 피우며 시간이 헛되이 보내기 싫었고 짬 내는 대로 어디에든 앉아 토지를 읽었다. 아마도 그 당시 누군가에게 나의 가장 낮익은 모습은 책을 읽고 있는 모습일 것이다. 그 만큼 토지는 날 몰입하게 만들었다. 지금까지의 어떤 소설보다도. 한권 한권을 읽어 나가며 난 삶을 더 진지하게 바라보게 되었다. 내가 하고 있는 고민들 근본적으로는 삶의 의미에서부터 친구,이성, 부모님 그리고 꿈들 모든 나를 둘러싼 것들을 토지는 나에게 이야기 하고 있었다.
토지를 읽은지 이제 4년이 흘렀다. 그 사이 많은 시간이 흐른것이다. 그리고 많은 일들이 있었다. 카투사에 지원했다 낙방해 2학년을 마치고 군대에 다녀오고, 다시 복학해 일년을 마쳤다. 여러 사람을 만나고, 많은 갈등과 방황을 했다. 토지의 마지막을 넘기도 그 순간의 무언가를 얻었다는 뿌듯한 마음과 삶의 빛이 보였던 그 때와 지금의 기분은 사뭇 다르다. 난 여전히 삶이란 무엇인가를 모르고 헤메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토지는 나에 생각과 행동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토지는 나에게 한국적인 사람 냄새를 심어주었다. 쉽게 개인주의화 되어가는 우리 주변에서 사람과 사람의 만남과 인연-그것인 좋은 인연이든 악연이든- 얼마나 삶을 풍요롭게 한다는 것을 난 배웠다. 결코 인생은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다라는, 그리고 그 들과의 끊어 지지않은 운명적인 인연이야 말로 삶의 내용이고 흔적이라는 것이다. 또 진실성과 열정을 배웠다. 삶은 어떻게 보면 무의미 할 수도 있다. 죽음이라는 대자연의 법칙앞에 자유스러운 사람은 아무도 없다. 고통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현실의 벽에서 실패하여 좌절하느니 차라리 편안하고 쉬운 길을 택하기 쉽다. 즐기면서 살아도 되는 인생이라고 말이다. 우리는 사람과 사람의 만남에서도 자신의 마음과 같지 되지않고, 심한 고립감과 외로움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열정을 받칠만한 무언가를 찾지 못한다. 우리가 수십억만 명의 사람 중에 하나일 뿐이고 또 시간이 지나가면 사라지는 존재이기 때문에 그런 것 인가? 우리가 일제시대가 아닌 생존의 위협을 느끼지 않는 풍요로운 물질 시대에 살아서 그런 것 인가? 아니다. 난 토지를 읽으면서 그런 무기력한 삶의 찌꺼기들을 부정할 수 있는 명분을 세울 수 있었다. 토지에 나온 수많은 인물들은 나에게도 적용시킬 수 있다. 그들의 성격과 갈등과 애증은 내가 책을 읽으면서 공감했듯이 매일 겪는 문제 일 수 있다. 나에게도 욕심과 질투, 연약함과 용기가 똑 같이 숨어 있는 것이다. 난 토지에서 보여지는 삶들이 사람 사는 것 처럼 보였 던 이유들이 따로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본성들 때문이었고 어떤 운명적인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것을 감지한 이상 난 세상을 무의미하다고 말할 수 없게 되었다. 그리고 열정을 가지고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진실함을 가지고 사람들을 대하고 그 열정을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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