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어느날 영화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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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2.21 / 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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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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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times in April』을 보고 -
사람은 환경변수에 지배를 받는 동물이다. 일반적인 명제인 ‘사람은 사회적인 동물’이라는 말이 당위성을 갖는 것도, 어떤 한 사람의 인격과 성품을 결정짓는 것 또한 그 사람이 살아왔던, 그리고 살아오고 있는 환경변수의 영향이 그만큼 지대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똑같은 독립변수가 주어졌다고 하더라도, 다른 환경변수의 영향에 따라 다른 성품을 지니게 된 개개인은 어떠한 상황에 처했을 때 각자의 대처방법과 서로 다른 결과를 도출해 낼 것이다. 때문에 ‘4월의 어느 날’에 나오는 오거스틴이‘호텔 르완다’의 루세 사바기나와 거의 흡사한 지위와 위치에 있지만, 르완다 내전 발발이라는 상황에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어쩌면 너무나도 당연한 일일 것이다. 자신은 후투족이고, 아내는 투치족이며 자신의 가족에 헌신하는 아버지의 모습으로 가정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분명 두 주인공 모두가 공유하는 독립변수이지만, 루세 사바기나는 호텔 지배인이라는 다분히 자본지배적인 위치에 있고 오거스틴은 그에 반해 군사지배적인 위치에 있다는 서로 다른 상황변수가 결국은 상이한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이러한 영화 내부의 구조적인 시각을 떠나더라도 근본적으로 ‘4월의 어느 날’은 영화적 비주얼과 드라마적 요소를 살리기 위해 르완다 내전의 근본적 원인설명을 생략해 버린 ‘호텔 르완다’와는 사건을 보는 시각 자체를 달리한다. ‘호텔 르완다’는 내전의 발발을 벨기에 통치시대의 행정제도에 기인한 뿌리 깊은 인종차별과 적대라고 표피적으로 설명을 하지만, ‘4월의 어느 날’에서는 이것이 대단히 큰 정치적 함의를 갖고 있음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호텔 르완다’에서는 투치 반군(RPF : 르완다 애국 전선)에 의해 하비아리마나 대통령이 암살된 것으로 암시를 하고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4월의 어느 날’에서는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점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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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입니다 최고 ^^ 짱
- 73676***
(2020.06.21 21:3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