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소설] 김영하의 ‘검은 꽃’을 읽고

소설을 현대소설로 재창조 한다는 것은 바로 이렇게 많은 공통점을 지니면서도 차이점을 지니게 된다는 걸 볼 수 있었는데, 무엇보다 를 읽으며 발견한 것은, 바로 ‘열린 가능성’이다. 독자들은 대부분 이미 만들어진 한 권의 책을 볼 뿐, 그것을 만드는 것에 동참하거나 혹은 작가가 그 책을 쓰는 과정을 보지 못한다. 하지만 는 고전 소설을 모티프로 또 다른 소설이 다양한 방식으로 어떻게 재창조 되는 지를 보여주었고 작가

소설이 생겨나며 소설에 대한생각이 변화되며 소설의 풍토도 변화 -> 생각이 변화하는 과도기에 쓰여진 소설은 주로 사실과 허구가 교직되어 쓰여짐결국, 소설 내의 사실과 허구의 교직은 그 시대 사람들이 지닌 생각, 사상과 깊게 관련 비평 내용라는 사실과 허구의 경계에 놓여진 작품을우리가 즐겨읽고 유의미하게 받아들이는 이유: 의 경계성이 우리의 욕망을 대변하기 때문즉, 현대인들은 누구나 팍팍한 현실을 떠

김영하가 포착하는 이중적 현대인의 자화상이다. 이것은 자신의 본질을 감추고 끝에는 자신의 정체성조차 망각하게 된 비극적 현대인들의 모습의 폭로를 의도하는 것이다. 평범하고 건조하게 일상에 침잠하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의 내면에 숨어있는 이율배반적 욕망을 작가는 날카롭게 투시하고 있다. 별 볼일 없는 초라한 일상인이 꿈꾸는 초월적인 욕망은 김영하의 소설이 눈여겨보는 핵심적 소재다. 누구나 영화 속 주인공처럼 영웅이 되기를 꿈

김영하의 소설 문체는 신문기사체이다. 그는 신문기사와 같은 문장을 사용해서 소설적인 효과를 충분히 누리고 있다. 신문기사와 같은 설명적인 문장 특유의 건조하고 고독하며 딱딱한 특성은 지금을 살고 있는 현대인의 말투이다. 그는 이런 문체를 사용해서 90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특징을 잘 살리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시대적 특징으로 작가의 주제의식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그런 의미에서 김영하가 소설에서 사용하는 신문기사체는 큰 효

검은 꽃』을 발간한다.3. 작품의 모티프로서의 일상적 경험앞서도 언급하고 생애를 통해 살펴보다시피, 그의 일생에는 눈에 보이는 정치적․사회적 사건이 존재하지 않는다. 대학시절 운동권 활동을 하였지만, 그 스스로도 운동권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 김영하, 「해찰과 두통」, 『포스트 잇』, 현대문학, 2002.2002년 9월에 발간한 산문집 『포스트 잇』을 살펴보면, 초기의 그의 문학작품들이 그의 경험에 얼마나 많은 영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