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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icon[문학평론] 전경린- `밤의 나선형 계단` 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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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문학평론] 전경린- `밤의 나선형 계단` 비평에 대한 자료입니다.

하고 싶은 말

..

목차

Ⅰ. 작품 세계 훔쳐보기 — 왜 불륜인가? 어떠한 여성인가?

Ⅱ. 우리는 모두 두려움으로 가득 찬 비극 속에서 살고 있다

(1) 12살짜리 여자애가 지켜보고 있다

(2) 고무장갑처럼 질겨질 바에는 지루한 녹색의 나뭇가지에 주전자의 물 을 부어 종이꽃을 만들어 낼 한 여성이 있다, 그것을 지켜보는 여자애 도 있다

(3) 고양이 메메의 비극

(4) 악화의 과정

Ⅲ. 인생은 순간의 도취이며 마술이다

본문내용

불륜ㆍ이혼ㆍ허무……. 한 드라마 작가가 가족 드라마 시청 시간대에 불륜이란 소재를 너무나 여과 없이 표현해 누리꾼들 속에서 논란이 일파만파 일고 있다. 하지만 비단 이 경우에만 국한된 문제는 아니다. 최근 들어 드라마에 예전부터 금기시 해왔던 불륜, 이혼 등의 소재를 다룬 작품들이 하나 둘씩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처럼 일종의 ‘혁명’이 일어나기 시작한 것은 언제부터였을까. 언제부터라고 말하기 딱 잘라 말할 수는 없지만, 그것이 역사가 오래되지는 않았다는 것은 자명하다.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주부들 사이에서 암암리에 이야기가 오가며 감히 입 밖에는 내지 못했던 소재들이 이제는 자연스럽게 TV속을 활보하고 다닌다. 이질감의 극치를 보여주는 모습이다. 사람들은 어느 순간부터 금기(禁忌)에 관대해지고 있다. 사실 누구나가 예상 청자가 될 수 있는 TV속에서는 일종의 대혁명이지만, 문학 작품에서는 이미 오랜 옛날부터 금기의 소재가 자유로이 넘나들고 있었다. 그렇다 해도 아직 마광수 류의 에로티시즘(eroticism) 문학은 쉽게 금기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그에 비하면 불륜, 이혼 같은 소재는 이제 계모임에서나 나눠야 할 법한 이야기가 아니다.
은희경, 전경린, 한강, 배수아…….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답은 바로 여류작가라는 것. 또한, 불륜을 소재로 작품을 다룬 적이 있다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전경린은 ‘불륜’과 매우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언젠가 내가 돌아오면>, <염소를 모는 여자>, <내 생에 꼭 하루뿐일 특별한 날> 등 유난히 그녀의 작품 속에는 ‘불륜’이 많다. 그녀의 소설에는 30대 여성의 결혼과 불안, 연애와 혼란이 난무한다. <밤의 나선형 계단>도 마찬가지다. 삶에 찌든 엄마에겐 아빠 이외에 ‘사랑하는 사람’이 존재한다. 그것이 키워드는 아니지만 어쨌건 그녀의 소설에는 ‘불륜’이 빠지지 않는다.
어째서 불륜인가? 어째서 최근 부상한 여류 작가들의 작품에는 불륜이 난무하는가? 이를 단순히 시대의 바뀜에 따른 자연스러운 변화라고 받아들여야 하는가? 전경린이 불륜이라는 소재를 통해서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이 같은 수많은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 불륜이라는 소재는 최근 들어서는 식상하리만치 흔한 소재이고, 아침 드라마나 여류 소설가들의 소재에는 빠지지 않고 자리매김할 정도이니 소재의 식상함에서 고개를 돌릴 독자들은 많을 것이다.
순결 이데올로기에 의해 억압되어왔던 그녀들, 스스로는 텅 빈 그릇이며 단지 욕망의 대상으로써만 자신의 입지점을 세울 수 있었던 그녀들이 스스로 욕망의 주체임을 선언한다고 해서 그 삶의 양상이 근본적으로 변할 수 있을 것인가. 사회의 다른 토대가 전혀 성숙되지 않은 채 여성의 성적 주체성이 여성 주체성의 대안인 것으로 확대되거나 오해될 때, 오히려 여성의 성적 도구화와 가부장 사회와의 타협만을 조장할 가능성도 충분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세심한 관찰과 분석이 요구된다. 평론가 김명아는 이러한 여류작가들의 불륜 코드를 “가족해체나 여성들의 각성을 촉구하는 소설로 해석되기도 하지만, 가족을 하나의 추문쯤으로 치부해 개인의 정체성을 협소한 의미의 가족 관계로 환원함으로써 모든 문제를 가족 문제로 만들어버렸다” 권명아,『가족이야기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책세상, 2000
고 지적하며 “순결 이데올로기에 의해 억압되어왔던 그녀들, 스스로는 텅 빈 그릇이며 단지 욕망의 대상으로써만 자신의 입지점을 세울 수 있었던 그녀들이 스스로 욕망의 주체임을 선언한다고 해서 그 삶의 양상이 근본적으로 변할 수 있을 것인가. 사회의 다른 토대가 전혀 성숙되지 않은 채 여성의 성적 주체성이 여성 주체성의 대안인 것으로 확대되거나 오해될 때, 오히려 여성의 성적 도구화와 가부장 사회와의 타협만을 조장할 가능성도 충분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세심한 관찰과 분석이 요구된다”고 설명한다.

참고문헌

권명아,『가족이야기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책세상, 2000
『99’ 우리 시대의 화제 소설』김종광 엮음, 평민사, 1998,
이상우,『소설의 이해와 작법』월인, 2001

태그 전경린, 밤의 나선형 계단, 평론, 비평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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