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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우리역사 최전선 서평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이다.”
역사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유명한 역사학자 E.H.카가 그의 책 「역사란 무엇인가」에서 언급한 위의 명제가 낯설지 않을 것이다. 그는 역사가란 시대나 사회와 동떨어질 수 없는 존재라고 규정하였다. 역사가의 해석, 판단, 평가는 그 시대나 사회의 산물이라는 의미다. 역사가는 과거에 비춰 현재를 보고 현재에 비춰 미래를 내다보며 따라서 현재와 과거의 대화가 끊이지 않는다고 강조한 것이다. 「우리 역사 최전선」의 서설에서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우리의 개화기 풍경이 지금 우리가 사는 모습과 놀랄 만큼 유사하다’는 공감대를 끌어내고 있는 박노자, 허동현 교수의 인식 역시 카의 인식을 닮았다. 오늘의 시각에서 과거사를 조명하고 과거 선조들의 뼈아픈 경험으로부터 시사점을 얻고자 하는 점은 근대 100년 논쟁을 시작하는 두 교수의 공통점이다.
박노자 교수의 말을 빌리자면, 역사는 같은 모습으로 반복되지는 않을지라도 새로운 차원에서 전개해나갈 때 이전의 발전 패턴들이 구조적으로 비슷한 모습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실제로 100년 전과 현재 한반도를 둘러싼 열강들의 각축전은 유사한 구조를 보이며 일어나고 있다. 19세기 서구열강과 청. 일 두 나라가 조선의 존립을 위태롭게 했다면, 이제는 미국과 중국이 한반도를 사이에 두고 각축을 벌이고 있으며, 근대의 길목에서 선택의 기로에 섰던 우리 선조들처럼 오늘날 우리도 나아갈 바를 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이다. 허동현 교수 역시 두 시기의 역사적 유사성을 강조한다. 그에 따르면 개화기에 중국의 퇴조와 더불어 ‘양요’로 상징되는 문호개방의 압력이 있었다면, 오늘날에는 냉전 종식과 함께 IMF로 대표되는 세계화의 요구에 직면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인식을 공유한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우리의 근대가 시작되는 지점의 변화와 혼돈을 이야기 할 수 있었다.

태그 우리 역사 최전선, 박노자, 한국 근현대사, 역사, 근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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