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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최인훈의 `태풍`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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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본 작품에서는 식민지시대의 한 개인(오토메나크)의 의식이 어떻게 형성되고 변하며 바람직한 방향으로 지향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오토메나크는 나파유주의를 통해 철저하게 나파유와 애로크가 원래 하나의 나라였음을 교육받는다. 이는 우리가 일제 통치동안 겪어야 했던 내선일체나 일선동조론과 같은 식민사관과도 맞물리는 것이다. (“애로크만이 오직 하나, 유별나게 유럽 아닌 나라인 나파유의 식민지였다.” “태풍” 문학과 지성사 최인훈 지음 : 28쪽
라는 부분을 보았을 때 작가는 의도적으로 일제와 우리나라와의 관계를 상정한 것으로 보인다.) 오토메나크는 친나파유파인 아버지와 그러한 주변 상황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라 여겨진다. 그는 완전히 본인의 자의적인 선택이나 결정에 의한 것이 아닌 상태에서, 무자각 상태에서 나파유 국민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게 되었음을 볼 수 있다. 여기서 그의 인식능력이 부족함만을 탓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일반상식으로도 그렇듯이 사람은 그 주변 환경으로부터 엄청난 영향력을 받는다. 대개 인간의 의식은 그 사회의 지배적 이데올로기의 영향을 받기 마련이다.
이것이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친일파 처리문제를 부정하는 입장의 중요한 근거가 되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일제의 통치가 고착화되었을 때 적용되는 말일 것이다. 통치 초기부터의 협력행위는 처벌받아야 마땅할 것이다. 무엇보다 친일을 정당화시키는 데에 영향력이 높은 행위들은 처벌대상이 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교육이나 유명인사의 연설과 같은 것은 본 작품에서와 같이 무의식 속에 친일심리를 심어놓음으로써 비판적인 문제제기를 하기 힘들게 만들기 때문이다.
2024-04-19 22:27:51 211.234.109.229/data/data_scrap.html 최근 수정일: 2019-11-06 15:55:18. 총퀴리수 : 3 총쿼리시간 : 0.00222 [0.00063]/[ DB:report] select count(*) AS CNT from psCart where SessNum='20240419222751109451'; [0.00045]/[ DB:report] SELECT seq FROM psRlist WHERE rpID=99817; [0.00114]/[ DB:report] SELECT * FROM psReport WHERE rpID=99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