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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인 것은, 이러한 애국적 소설을 친일파 문인으로 알려진 김동인 작가가 저술했다는 것이다. 상당히 아이러니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작품 자체만을 봤을 때, 작품이 품고 있는 의미와 정신은 한국인으로서 매우 인상적이지 않을 수가 없다. 일제 강점기 당시, 우리 민족이 타향살이 속에서 느껴야 했던 비애와 설움, 그리고 분노를 이토록 짧은 이야기에 녹여낼 수 있었다는 것이 놀랍기도 했다. <중 략> 정말 짧은 분량의 단편이지만 상당히 흥미진진한 구성을 가진 작품이었다. 특히 정체불명의 무뢰한인 삵이라는 인물은 의문과 흥미를 유발하며 작품이 가진 흡입력의 구심점 역할을 한다. 그리고 작품 속에 등장하는 등장인물들이나 사건, 키워드들은 매우 의미심장한 상징성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지금부터 이러한 요소들에 대한 나의 해석을 적어보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