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스복사하기
본문내용 |
햄릿 중학교 2학년 여름방학 때 햄릿을 처음 읽었다. 선생님께서 추천해주셔서 읽었는데, 한편의 스릴러물처럼 스토리의 전개가 흥미진지하고 구성이 치밀한 느낌을 받았다. 왜 이 작품이 리어왕, 오셀로, 맥베스와 더불어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으로 꼽히는지, 그리고 셰익스피어가 왜 대문호로 추앙받았는지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이후 성인이 되어 다시 읽게 된 햄릿은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좋은 문학작품은 읽을 때마다 새로운 생각과 느낌을 갖게 한다는 점에서, 연극에서 햄릿을 새롭게 재해석하는 작품들이 자주 등장하는지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런 의미에서 햄릿 같은 고전은 한두 번만 읽고 끝낼 작품은 아니다. 사춘기 시절 읽었던 햄릿과 성인이 된 후 읽은 햄릿의 차이는, 햄릿의 심리에 초점을 맞추어 읽게 되었다는 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