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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혜옹주 덕혜옹주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된 것은 KBS1 ‘역사저널 그날’ 이라는 방송을 통해서였다. 이때 덕혜옹주에 대한 이미지는 고종 황제의 사랑을 받으며 자랐지만 조선멸망 후에는 철저히 일본인의 삶을 강요받으며 살다가 정략결혼으로 비극적인 운명을 맞는 비련의 여성이었다. 한 마디로 왕의 딸로서 태어났지만 여성으로서 평탄한 삶을 살지 못하고 국가의 운명에 따라 부초처럼 흔들리다가 자기 삶마저 잃어버린 그런 여성으로 다가왔다. 조선왕실의 운명과 함께 살 수밖에 없는 것이 왕가의 자녀일 것이다. 그러나 일본에 순응하면서 작위를 받고 호위호식 했던 왕실 사람도 적지 않았다는 점에서 덕혜옹주에게 동정이 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인간적으로 그녀를 동정한다는 것과 일제강점기 덕혜옹주의 삶 자체를 평가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