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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이 작품은 1978년 초판을 발행한 이후 40년 가까운 시간 속에서도 꾸준히 읽히는 고전이다. 이는 우리사회가 그때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진 게 없다는 방증이다. 오히려 양극화라는 측면에서 볼 때 더 심각한 빈부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산업화 덕분에 과거와는 달리 절대적 빈곤은 많이 개선되었다. 그러나 상대적 빈곤은 오히려 더 커졌다는 점에서 헬조선이라는 말이 그냥 나온 것은 아닌 것 같다. 산업화 속에서 고통 받는 소외계층을 다룬, 작가 조세희의 다른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이 작품 또한 난장이로 상징되는 70년대 당시의 도시빈민의 엄혹하고 참담한 삶을 사실적으로 다루고 있다. 수십 년 전의 일이라고 치부하기 쉽지만, 지금 이 시간에도 경제성장에 철저히 소외된 도시빈민들은 존재하고 그들의 삶은 늘 위태로워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