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일지 김구 독후감 감상문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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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일지 일기 혹은 자서전 형식의 글 중에서 가장 감명 깊은 작품이 난중일기, 안네 프랑크의 일기, 그리고 백범일지다. 그러고 보니 세 작품 다 전쟁을 배경으로 했다는 공통점이 보인다. 전쟁과 같은 극한의 상황에서 보이는 모습이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일 것이다. 게다가 그런 상황에서는 인간은 온전히 자신에게 솔직해지고 절실해진다는 점에서, 이들 작품이 고전으로 남는 이유를 알게 된다. 백범 김구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커다란 뿔테 안경에 할아버지 미소 띤 모습이다. 이 모습에서 목숨을 걸고 독립운동을 했던 강인함과 치열함은 찾기 어렵다. 전형적인 외유내강의 인물이다. 사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로 알고는 있지만, 그의 이력을 구체적으로 말해보라면 설명이 쉽지 않다. 한참 고민하고 생각해낸 것이 김구가 결성한 한인애국단에서 추진했던 윤봉길 의사의 홍커우 공원 의거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