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각 복사하기 버튼을 이용하여 블로그나 카페에 HTML 형식으로 붙여넣기 하실 수 있습니다.

소스복사하기

유시민 인물 단상 분석 비평

다운로드: icon유시민.hwp


 
본문내용
내가 정확히 언제부터 유시민 지지자였는지 생각나지 않는다. 다만, 유시민에 대한 첫 기억은 MBC방송의 백분토론 사회자의 모습이다. 당시 방송을 보고 처음 들었던 인상은 똑똑하면서도 깔끔하게 진행한다는 것이다. 그 외에 특별히 기억나는 것은 없었다. 한참 후에야 언젠가 읽었던 “거꾸로 읽는 세계사”의 작가와 이름이 비슷한 느낌이 들어, 다시 그 책을 찾아본 후에야, 서로 동일 인물임을 알고 놀랬었다. 당연히 그에 대한 호감도 커졌다.

노무현에 대한 호감은 이보다 조금 후에 생겨난 것으로 기억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2002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와 이인제와 경쟁하던 그 무렵이었던 것 같다. 다들 그랬듯이 그의 연설에 감동을 받고 노무현에 대해 호감을 갖게 되었다. 특히 이인제가 노무현의 장인이 좌파 운동을 한 것을 두고 색깔론을 주장하자, 이에 대해 대통령이 되기 위해 아내를 버려야 하느냐며 당당하게 대응했던 그 말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물론 그 이전부터 뉴스를 통해 지역감정 타파를 위해 떨어질 것을 알면서도 끊임없이 여당의 텃밭인 부산에 출마하는 정치인인 줄은 알고 있었다. 그러나 나는 그것이 정치인들이 하는 보여주기식 쇼라고 생각했었다. 정치와 정치인에 대한 불신이 컸던 탓이다. 그러나 2002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과정을 지켜보면서 나의 생각이 선입견이었음을 깨달았다.

당시 나의 모습을 되돌아보면, 세종대왕이나 이순신이 나왔어도 나는 그들의 진정성을 인정해주지 못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내게 그런 사람을 볼 줄 아는 마음의 눈이 없었기에 정작 그런 인물이 나와도 반사적으로 그냥 폄훼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를 계기로 좋은 정치인이 없다고 말하기 전에, 정말 좋은 정치인이 나왔을 때 그를 알아보고 인정해줄 줄 아는 마음이 되어 있는지 반성하는 것이 먼저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2024-04-19 22:06:12 211.234.109.229/data/data_scrap.html 최근 수정일: 2019-11-06 15:55:18. 총퀴리수 : 3 총쿼리시간 : 0.00248 [0.00060]/[ DB:report] select count(*) AS CNT from psCart where SessNum='20240419220611941331'; [0.00055]/[ DB:report] SELECT seq FROM psRlist WHERE rpID=754112; [0.00133]/[ DB:report] SELECT * FROM psReport WHERE rpID=754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