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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
언제 들어도 좋은 말 작가 이석원의 작품은 처음이다. 이 책은 2009년 발표한 ‘보통의 존재’ 이후 두 번째 에세이라고 한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평범한 우리의 일상을 주제로, 어느 조용한 찻집에서 만난 한 여자와 새로운 관계를 이어가며, 각자의 삶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문득 감정을 드러내고 공감할 수 있는 대화 상대가 한 사람쯤 있으면 인생이 덜 힘들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 사람이 연인이라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제목부터 마음에 든다. 언제 들어도 좋은 말이 무엇일지 궁금하다. 책을 펴기 전부터 상상을 해본다. 사랑해나 고마워 같은 말은 아닐 테고, 그렇다고 누구나 행복해지고 성공할 수 있다는 식의 자기계발서에나 나올 법한 말도 아닐 것이다. 다소 반항적이고 시니컬한 느낌을 주는 저자에게서 반전의 재미가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