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성 유지· 회복에 관한 이상적인 교육론 ­『에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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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루소가 책의 서문에서 ‘교육에 관한 주제에 대해 사람들의 주의를 환기시키고 그의 생각들이 비록 졸렬할 지라도 그것들이 더 좋은 생각을 싹트게 하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집필을 한다고 밝혔듯이 「에밀」은 충분히 그 목적을 달성한 것이다. 또한 불우하게 성장한 루소 자신과 자신이 제대로 양육하지 못했던 다섯 자녀를 에밀에 투영시켜, 고아인 만큼 교사인 자신이 절대적인 권한을 가지고, 에밀을 자랑스럽고 완벽한 인간으로 성장시키는 것으로 보상과 참회라는 또 하나의 목적도 달성한 것이 아닐까. 어느 시대든 교육은 인륜지대사로 여겨지고 무엇보다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교육의 중요성을 내세우고 그 전문성과 효율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 하지만 최고의 교육서적으로 일컬어지는 「에밀」은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인다는 명목 아래 우리의 교육이 실상은 이윤을 극대화 하듯 아이의 기능과 경쟁력만 키우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그것이 과연 바람직한 일인지 우리에게 묻고 있는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