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의 역사] 계몽주의와 로코코의 18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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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자유로운 사상으로의 해방 2. 세상의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반영하는 예술 3. 화려하지만 악취가 가득한 궁정 4. 유럽 대륙을 휩쓴 프랑스 패션

본문내용

신분의 매매와 궁정의 타락 18세기의 역사를 따라가 보면, 그 시대가 하나의 통일체로 파악되기보다는 대략 1740년에서 1760년 사이에 18세기를 근본적으로 서로 다른 두 시기로 쪼갤 수 있는 균열이 일어났음을 금세 알아차릴 수 있다. 18세기의 전반부에 제후는 절대적인 지배자였다. 그는 태양과도 같이 높은 곳에서 자신의 ‘백성’과는 동떨어져 있었으므로 그들의 행복과 불행을 느끼지 못하고 그들의 소망에 무관심한 존재였다. 제후의 궁정에 있는 귀족들이 그의 세계였고, 향락이 존재의 유일한 목적이었다. 반면에 그로부터 50년이 지난 후에 프리드리히 대제, 요제프 2세, 러시아의 카타리아 여왕 같은 지배자들은 스스로를 국가의 첫 번째 하인으로 생각하는 것을 자랑으로 삼게 되었다. 이전에는 귀족이면 모든 것이 해결되었고 시민은 아무런 존재가 아니었다. 이제는 시민이 고개를 쳐들고 궁정 사람들의 능한 처세술과는 반대로 시민의 미덕을, 타산적인 이성과는 반대로 감정을 내세우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