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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로드: [독후감][서평] 모순 (양귀자 장편소설, 양귀자 저).hwp
본문내용 |
양귀자의 모순을 ‘다시’ 읽었다. 실은 중학생 때 집에 있는 이 책을 한번 읽어본 적이 있기에 이번은 모순과의 두 번째 만남인 셈이다. 오래전 읽었을 그때는 특정 문구나 이야기의 결말도 아리송하게만 여겨지고 주인공 ‘안진진‘을 이해하는 것이 힘들었다. 그런데 웬걸, 7년 정도의 시간이 지난 지금 다시 읽으니 이렇게 주인공이 잘 이해되고 공감갈 수가 없다. 주인공 안진진의 스물다섯 인생은 그동안, 특정 단어로 표현하자면 ‘지리멸렬’한 삶이었다. 사전적 정의는 '이리저리 흩어지고 찢기어 갈피를 잡을 수 없음'을 뜻하고, 소설에서는 ‘긴장이 없고 생기가 없는’ 삶을 뜻했다. 그런 그녀는 어느 날 아침 갑작스레 더 이상 이렇게 자신의 인생을 그저 받아들이며 살아가지 않으리라 다짐한다. 그녀는 인생을 탐구하며 살아가기로 결심한다. 안진진이 그것의 종착역으로 잡은 것은 결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