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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
흔히 ‘역사는 승자의 역사이다.’ 라는 말이 있다. 현재 우리가 배우고 있는 세계사는 유럽과 미국을 중점적으로 다룬 서양의 역사라고 하는 것이 과언은 아닐 것이다. 징기스칸의 몽골 제국이 중국을 넘어 동유럽 일대를 장악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역사가 다루는 지역이 서양 중심이라는 점을 감안해본다면, 역사는 가장 최근의 승자인 서양의 역사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대학생이라는 지식적 위치로서 현재 기록된 역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것은 가장 우스운 일일 것이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저자의 서구 문명에 편향된 시선으로 자신의 논점을 전개했다는 것이다. 분명히 동양 문명의 인본주의적 전통과 공존이라는 사상에 대해 논한다면, 말 그대로 ‘세계’에 대한 역사를 이해함에 있어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청사진이 그려질 수 있을 것인데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