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의 가치와 잡지『문장』파 근대예술가들의 지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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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차 례 Ⅰ. 머리말 Ⅱ. 고전의 가치 1. 고전이란? 2. 고전의 생성 3. 동양의 고전 4. 우리나라의 고전 5. 고전의 가치 Ⅲ.『문장』파 근대 예술가들의 지향점 1. 잡지『문장』 2.『문장』파 근대 예술가들 3.『문장』파 근대 예술가들의 지향점 4.『문장』파 근대 예술가들의 고전주의 Ⅳ. 맺음 말 ※ 참고문헌

본문내용

Ⅲ.『문장』파 근대 예술가들의 지향점 1. 잡지『문장』 일제의 조선총독부는 식민지 조선을 전쟁을 위한 기지로 재편하고 이에 따라 민중의 초보적 권리도 무시하는 파쇼적 탄압을 강화하는 한편 일본과 조선의 궁극적 동일화를 위하여 내선일체의 구호를 내걸고 조선인들의 황국신민화운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하였다. 그리하여 1937년 10월 황국신민의 서사를 만들기 시작하여 그 후 여러 가지 억압적인 제도를 만들었다. 1938년 7월에는 국민정신총동원 조선연맹을 결성하기도 했다. 또한 일제는 전국의 모든 읍ㆍ면에 천황의 귀신을 모시는 신사(神社)를 만들어 조선인을 강제로 참배시켰다. 나아가 조선말을 쓰지 못하게 하며 1939년부터 일본인 조상과 조선인 조상이 같다고 하며 조선인의 고유한 성씨를 일본식 성씨로 바꾸도록 강요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문학잡지 ‘문장’이 탄생했다. 1939년 2월이다. 1941년 4월호를 마지막으로 폐간될 때까지 2년 2개월 동안 이 나라의 문학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아쉽게도 역사의 뒷전으로 밀려났다. 2.『문장』파 근대 예술가들 ‘문장파’는 문예 잡지 ‘문장’을 편집했거나, 이 잡지의 신인 추천 제도에 의해 문단에 등단했거나, 이 잡지를 작품 발표의 주요 무대로 삼은 일군의 문학인들을 아우르는 편의상의 명칭이다. 김윤식 교수가 최초로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문장’은 각 분야를 나누어 몇 사람이 편집을 주도해 나갔다. 곧 소설은 이태준, 시는 정지용, 시조와 고전 발굴 소개는 이병기로 영역이 나눠진다. 김용준과 길진섭은 장정과 표지화를 주로 담당했다. 이태준은 철원에서 상당한 세도를 누렸던 집안에서 태어났고, 부모 역시 유교적 기품을 지닌 선비 집안의 후예였다. 부모를 잃고 외조모 밑에서 성장하였으나 가정환경은 그가 전통적 가치와 소양을 형성하는데 기여할 수 있게 해 줄 정도였다. 또한 이태준은 옛것에서 발견되는 고전미나 강인함을 자연스럽게 자신과 동일시하는 심리를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 1948년 돌연 홍명희와 함께 월북하지만 1956년 무렵 숙청되었는데, 그 이후는 분명치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