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스복사하기
본문내용 |
구하기 힘든 비디오도 아닌데 한 번 봐야지 하면서도 못 보고 있었던 영화가 파이란이었다. nkino에서 인터넷 상영을 해 주는 덕분에 한풀이 비슷한 기분으로 LCD 화면에 흐르는 영상을 넋을 잃고 보았다. 영화는 좀처럼 공존하기 어려운 두 개의 장르, 갱(한국식으로는 조폭)영화와 멜로영화를 독립적이면서도 서로 얽혀들도록 병치해 놓고 있었다. 마치 그라데이션으로 중간부분이 겹쳐지면서 이어진 두 개의 상이한 이미지를 보는 것 같았다. 송해성 감독의 파이란은 놀라울 정도로 이와이 순지 감독의 러브레터와 유사한 점이 많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