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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신과 머저리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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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Ⅱ. 인물분석

Ⅲ. 병신과 머저리는 누구인가

Ⅳ. 누구의 아픔이 더 큰가

Ⅴ. 문학 교육에서의 병신과 머저리

 
본문내용
Ⅱ. 인물분석

1. 형
형의 직업은 의사이다. 과거 6.25 사변 때 패잔병으로 낙오된 적이 있었고, 그때 동료를 죽이고 탈출해 나온 경험이 있는 사람이다. 그는 한 소녀의 수술 실패로 인하여 병원 문을 닫고 매일 술을 마시다가 갑자기 소설을 쓰기 시작한다. 전쟁 때의 상처 때문인지 형은 의사로서의 소명 의식이 강한 사람이었는데 소녀의 죽음이 과거 6.25 때의 기억과 겹쳐지며 형에게 강한 자책감을 안겨준 것이다. 형시 쓴 소설의 서장에는, 어린 시절 노루 사냥꾼들의 총에 맞은 노루가 피흘리며 도망치던 모습에 대한 충격과, 노루를 구해주지 못했다는 죄의식이 묘사되어 있다. 이 노루는 형이 쓴 소설에 등장하는 ‘김일병’, 그리고 형의 손에서 (그것이 형의 실수는 아니지만) 죽음을 맞이한 ‘소녀’의 이미지와 겹쳐진다. 죽어가는 생명을 구하지 못한 것은 생명의 소멸을 방관하는 것, 즉 살인이나 다름없는 죄악이라는 것, 그리고 자신이 매우 나약한 존재라는 것, 따라서 죄책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형의 심리는 이 서장에서부터 파악할 수 있다. 그래서 형은 독해지기로 결심한 것이다. 소설이 시작되기 전날, 형은 얼굴의 윤곽만 떠놓은 나의 화폭을 바라보며 이렇게 이야기 한다.
“그 새로 탄생할 인간의 눈은, 그리고 입은 좀더 독이 흐르는 쪽이어야 할 것 같은데...... 희망은-이건 순전히 나의 생각이지만, 선이 긴장을 하고 있다는 것이야.”
그리고 길거리의 거지 아이의 손을 일부러 밟고 지나간다. 하지만 유약한 형의 심성은 그 아이의 손을 모질게 밟지는 못하게 하였다. 그것에 대한 나의 언급 때문에 형은 소설 쓰기를 시작한 것이다.
형이 쓰는 소설은 6.25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오관모’의 폭력에 시달리는 ‘김일병’의 모습을 보면서도, 서장의 노루를 대할 때와 마찬가지로 형은 방관으로 일관한다. 오히려 ‘오관모’의 ‘김일병’에 대한 매질을 즐긴다. ‘김일병’이 심한 부상을 당해 회복의 가망이 없고, ‘오관모’가 즐기는 남색의 대상으로의 ‘쓸모’ 마저 없어졌을 때, ‘오관모’가 그를 살해하는 것을 방조한다. 형은 독해지겠다고 마음먹은 직후에도 소녀의 손을 모질게 밟지 못하는 약한 마음으로 늘 타인의 고통을 묵인해 왔던 것이다.
2024-04-26 09:12:54 211.234.109.229/data/data_scrap.html 최근 수정일: 2019-11-06 15:55:18. 총퀴리수 : 3 총쿼리시간 : 0.00226 [0.00064]/[ DB:report] select count(*) AS CNT from psCart where SessNum='20240426091254856305'; [0.00046]/[ DB:report] SELECT seq FROM psRlist WHERE rpID=710752; [0.00116]/[ DB:report] SELECT * FROM psReport WHERE rpID=710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