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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삼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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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박재삼의 생애
1. 박재삼의 출생과 삼천포
2. 가난한 유년시절
3. 김상옥과의 만남과 등단
4. 직장생활과 투병, 타계

Ⅱ. 박재삼의 시세계
1. 한(恨)
2. 바다
3. 저승

Ⅲ. 한의 시인 박재삼


<참고문헌>
 
본문내용
Ⅱ. 박재삼의 시세계

박재삼은 문단에 등단한 이후 15권의 시집을 내며 시인 특유의 서정 세계를 형상화한 시인이다. 박재삼은 전통적 정서와 언어에 대한 관심을 보였으며, 이를 시적으로 형상화하였다. 그는 1950년대 전통적 서정성을 계승한 시인이라는 일반적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박재삼의 시에는 공통적으로 한(恨), 바다, 저승 등의 이미지가 나타난다. 우리는 이를 통해 박재삼의 시 세계를 알아볼 수 있다.

1. 한(恨)
박재삼은 비애를 바탕으로 한 한의 미학을 복원하여 전통 서정시의 맥락을 이은 시인이라고 평가된다. 박재삼은 누구보다도 슬픔의 아름다움을 시적으로 추구해간 대표적인 비애의 시인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박재삼의 ‘한’의 미학은 가난, 사랑, 그리움의 형태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그런데 그의 눈물과 비애는 원한이 아니라 카타르시스의 한 방편이 된다. 그는 슬픔을 개인적인 것이 아니라 보편적인 차원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박재삼의 한(恨)의 정서는 ‘가난 및 질병과의 동거’라고 함축될 수 있는 박재삼의 생애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가 어린 시절부터 지녔던 가난 체험은 그의 시 도처에 선명하게 나타난다. 그 자신이 그것을 수긍한 예도 있다. 이렇게 가난과 관련해서 한의 정서를 노래한 작품으로 「추억에서」가 있다.

진주장터 생어물전에는
바다 밑이 깔리는 해 다 진 어스름을

울 엄매의 장사 끝에 남은 고기 몇 마리의
빛 발하는 눈깔들이 속절없이
은전만큼 손 안 닿는 한이던가
울 엄매야 울 엄매

별밭은 또 그리 멀어
우리 오누이의 머리 맞댄 골방 안 되어
손시리게 떨던가 손시리게 떨던가

진주 남강 맑다 해도
오명 가명
신새벽이나 별빛에 보는 것을
울 엄매의 마음은 어떠했을꼬
달빛 받은 옹기전의 옹기들같이
말없이 글썽이고 반짝였던 것인가

-박재삼, 「추억에서」
2024-04-18 15:03:01 211.234.109.229/data/data_scrap.html 최근 수정일: 2019-11-06 15:55:18. 총퀴리수 : 3 총쿼리시간 : 0.0032 [0.00076]/[ DB:report] select count(*) AS CNT from psCart where SessNum='20240418150301585295'; [0.00082]/[ DB:report] SELECT seq FROM psRlist WHERE rpID=710750; [0.00162]/[ DB:report] SELECT * FROM psReport WHERE rpID=710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