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경제와 식량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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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먹거리 경제 Ⅱ. 우리의 먹거리 Ⅲ. 먹거리 산업 Ⅳ. 먹거리의 유통 Ⅴ. 외식산업 Ⅵ. 식량안보 <참고문헌>

본문내용

Ⅱ. 우리의 먹거리 입고 먹고 자는 것은 생명 유지의 토대로서 매일같이 반복하는 일이기에 국민들의 성격과 행동양식을 결정한다. 특히 먹거리는 민족의 기질 형성에 큰 영향을 끼친다. 원래 우리민족은 수렵민 이었다. 그런데 중국대륙의 한무제가 대동강변에 낙랑군 등 한사군을 설치하면서 주변사회에 변화를 불러와 그 동안의 수렵이나 어로에서 농경으로 급속히 이동하였다. 자연 여러 사람들이 모여서 풍년기원과 추수감사를 드리면서 먹고, 마시고, 노래부르고, 춤추었다. 농경사회에서는 토지가 중요하며 풍년이 들어 수확물이 많아야 했다. 따라서 전쟁도 농사철은 피하였으며 흉년이 들면 국왕이 도의적인 책임을 졌다. 삼국시대에는 쌀이 생산되었으나 대부분의 백성은 조나 보리가 주식이었다. 벼는 열대작물로서 우리나라의 기후조건에는 적합하지 않았지만 다른 곡물에 비해 단위생산량이 높고 두고두고 먹을 수 있었으며 영양적으로 우수한데다 밥을 지을 때 그 부피가 3배로 불어 끼니를 해결하는데 좋았다. 우리 나라의 조리법은 죽, 떡, 밥의 순서로 발달되었다. 고구려 안악의 고분벽화에는 멥쌀가루를 주재료로 하여 시루에 찌는 모습이 있다. 밤을 그늘에 말려 껍질을 벗긴 뒤 가루를 내고 이에 다시 찹쌀가루를 섞고 꿀물을 쳐서 시루에 찌는 시루떡이 고려율고다. 조선시대에는 모든 행사에 떡이 나왔으며 대추시루떡, 송편, 인절미, 수리떡, 증편, 산병, 환병, 마제병 등을 팔았다. 콩의 원산지는 남만주 일대로 유목민이었던 우리 선조 들이 농경을 시작하면서 부족하게 된 단백질섭취를 해결해준 먹거리였다. 요구르트나 치즈의 제조법을 콩에 적용하여 두유나 두부를 만들어 먹었고 콩으로 메주를 만들어 콩장(된장)을 해먹었다. 고구려인 들은 장을 담고 술을 빚는 등 발효식품을 즐겼던 것이다. 지금도 우리네 밥상엔 장맛이 음식 맛을 결정짓고 있다.